오월도예가로 잘 알려진 김주영 박희연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린다. 차차티클럽 서울 창신한옥에서 오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전시회의 제목은 ‘차차 오월전’. 다가오는 계절의 차례(次)와 마시는 차茶의 한자를 한 글자씩 따와 만든 제목으로 차 마시기 좋은 계절인 오월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코일링 기법의 기물로 작은용량과 귀여움이 특징인 봄처럼 화사한 플로럴 문양의 개완, 길상의 의미가 잇는 꽃과 나비가 그려진 합, 깊고 진한 청화가 아름다운 청화 모란 은 찻잔, 모란문 주전자와 홍차 잔 세트
경주도예가협회가 오는 4월 19일부터 28일까지 경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광장에서 제22회 경주도자기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경주 도자기 축제는 '바램'이란 주제로 가정과 나라의 어려움이 올해는 모두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청룡의해를 맞아 '청화백자전'을 열어 백자의 단아함위에 청화안료로 화려하고 순수함을 표현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또한 위축된소비와 고물가시대에 축제 방문객들에게 '만원의행복' 판매전‘을 개최해 경주도예작가들의 우수한 작품들을 만원에 가질 수 있는 기회도 열었다.경주도자기축제 만의 매력은 대량생산화된 타지역
그는 차가운 것을 따뜻하게 만들어낸다. 그는 딱딱한 고형물질을 변형해 우리에게 아름다움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을 탄생시킨다. 그래서 그의 머리에서는 늘 명품을 향한 열망의 씨앗을 담아놓고 있다. 그러나 그는 천생 작품밖에 모르는 순수한 소년같은 작가다. 금속공예가 안민석의 작품은 한눈에 반해버릴 만큼 번쩍이는 미감을 담아내고 있다. 오브제가 아닌 실용적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감상하고 품에 안을 수 밖에 없게 한다.“저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일단 머릿속에서 영감이 번뜩이면 크로키를 시
여름은 가고 잔열이 남아가을바람 틈새에 스며들어사라지고,가을 여향의 서성임도겨울의 정점에서 결빙 속에 갇혀 소멸할 것이다. 사라져 가는 것이 섭섭해남은 것이 흩어지기 전에 겨우 모양을 냈다. 아무리 덜어내도 모자람이 없고속도를 늦추더라도 늦지 않으며한없이 넘치더라도 과하지 않을 수 있다면,나는 나에게 다가갈 수 있을 텐데나는 말만 하고 아직 다가가지 못했다.갈 길은 여전히 멀다. 갤러리 일지에서 열리는 신경희 개인전 ‘여향’전에는 전통과 현대의 미학을 담은 100여점의 신작 향로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열린
하늘품은 달항아리, 청자모란정병, 청자금채찻자리세트, 화중길상도판, 무안점토등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미감을 담은 전남의 도자기와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사)전남도자기협회(이사장 박정규)는 오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전남도자기 & 공예품’전을 개최한다. 박정규이사장은 “ 올해의 시간도 어느덧 달력 두장을 남기고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겨울의 초입이 올해, 특별함을 더한 것은 우리 전남도예인들의 작품이 서울 나들이에 나서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 동안 지역사랑
사)경북도예협회가 전통도자공예의 계승과 현대적 발전을 위한 제 2회 경상북도 우리그릇 전국공모전이 개최한다. 공모대상은 차를 우릴 때 쓰이는 주자형태의 우리나라 찻그릇(차우림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에는 1인 3점 이내로 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출품해야 한다. 국내외 타 공모전에서 수상 또는 공개 발표되지 않은 3년이내에 제작한 작품이어야 한다. 접수는 본인 및 대리인 우편접수가 가능하며 작품 출품신청서는 www.docheon.kr에서 받으면 된다. 대상 1점은 경북도지사상과 상금 500만원, 금상 1점에는
그 동안 작업력에 비해 전시횟수는 많지 않았던 내가 이번 로터스 초대전을 준비하면서 새삼 나와 나의 작업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느낀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세심한 변화의 질감 혹은 결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한대목 뚝 떼어내 표현해보자면 그것은 물성을 이해하고 허용하며 나 자신을 관조하는 일로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을까. 숱한 시간 주변의 수많은 흙들 중에서 최적의 흙과 더욱 질 좋은 나무를 찾아 산판장을 돌아다녔다. 옛 가마터를 찾아 다니며 깨어진 도편들을 들여다보고, 만져보는 일은 옛도공들과의 은밀한 대화이자
화려하고 오묘한 다완의 세계 글 한국학 중앙연구원 이사장 유 홍 준조재호의 다완은 대단히 화사하면서도 오묘한 변화를 보여준다. 그의 다완은 기본적으로 분청사기 기법에 의지하면서 역대 중국 다완의 갖가지 도예 기법을 동원하여 다양한 다완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의 다완에는 화려함과 검박함이 공존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1천년 다도의 역사에서 한·중·일 동양 다완이 추구해 온 미학을 조재호는 한 사발의 다완에 모두 담아내는 것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완은 본시 차 문화의 역사적 전개과정과 함께 그
전통은 현재의 문화에 이바지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적으로 선도할 때에 그 가치를 발한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로 나아가지 못하고, 전통이란 이름으로 재현이나 모방에 그친다면 그것은 관습일 뿐이다. 전통도예는 이 시대의 문화적 특성을 전통에 기반하여 새롭게 재해석, 재구성하는 도자예술이다. 하여 전통도예가는 끊임없는 공부와 높은 안목, 깊은 사고로 도자예술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전통도예가 홍우경(洪雨鏡)은 아직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낯설고 힘든 길을 가고 있다. 그가 열어젖힌 케이팟(K POT)은 달항아리를 형상화
‘흙이 춤춘다. 천천히. 빨리 걸으며 춤춘다.’청마 유태근 작가의 작업을 마주하고 명쾌하게 좁힐 수 없었던 그 무엇이 번뜩. 이렇게 정리되었다. 작가의 작품은 생활자기, 다완, 오브제 그리고 수묵 추상까지 그 한계를 알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도자 역시 순백자는 물론 귀얄, 분청 덤벙, 금채, 옻칠작업, 연리문,청화, 동화, 흑도까지 기법이 무궁무진하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는 작가는 물론 작품의 존재 양태를 잘 암시하고 있다. 작가의 작
문경 도자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도자심포지엄이 오는 5월 4일 문경그랜드리조트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은 경상북도무형문화재 김선식 사기장을 시작으로 △중국공예미술대사 호문봉 △일본 무가이 야스오 △대만 조밍선△이탈리아 카린 푸쉬 글리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각국의 도자 전문가를 통해 국제도자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고, 성공사례분석과 함께 문경도자산업의 외연 확장과 생활도자 산업으로의 변화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문경시가 주최하고, 단국도예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
신라토기의 맥을 이어온 천년고도 경주에서 도자기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21회 경주도자기축제』가 오는 5월 19일부터 5월 28일까지 10일간 경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앞 광장일원에서 열린다. 경주도예가협회(회장 모동도예 윤관영)가 주관하며, 경주시, 경상북도, 한국수력원자력(주)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나랑 도자기, 보러 가지 않을?뻑遮?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경주도자기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경주지역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도공들이 혼과 정성을 다해 빚은 1,500여점의 도
제 13회 경남찻사발 전국공모전이 열린다. 김해도예협회와 경남찻사발 전국공모전 운영위원회는 만 18세 이상 일반인 및 학생, 전국도예가들을 대상으로 제 13회 경남찻사발 전국공모전을 개최한다.공모전 출품에 대한 원서배부는 4월 25일까지이며 전국도예협회, 지역공예협동조합, 김해분청도자기박물관 홈페이지, 전국대학교 공예과등에서 교부받을 수 있다. 출품은 1인당 3점 이내로 1점당 30,000원의 출품료를 입금해야 한다. 작품접수는 오는 4월 24일 25일 양일간 김해분청도자박물관 방문접수 및 우편으로 할 수 있다. 시상식은 6월 9일
두 번의 거친 불길에 살아남아야 하고, 그 불길 속에서 단 한 점의 티끌도 허용하지 않는 백자의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유성요의 첫 개인전이 오는 2월 12일까지 갤러리 일지에서 열린다. 유성요 유성 작가는 숨어있는 고수이다. 15세부터 시작한 도예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지만, 그에 관한 이야기를 찾기는 쉽지 않다. 안성에서의 작업 이외에 외부 일정을 하지 않는 유성 작가의 이번 전시가 첫 개인전이라는 것도 그 이유이며, 그래서 이번 작가의 첫 나들이가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도예고등학교에서 분청을 배우고 있
옛부터 차를 담는 차 항아리로 쓰여진 주석차함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안국동 갤러리 일지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주석- 물이석위귀物以錫爲貴’전이 그것. 옛부터 다양한 차도구로 사용되어진 주석은 인류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금속으로 유해물질이 없고, 외부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해 차의 신선도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재료였다. 그런 이유로 인해 옛 차인들은 고급 차 포장 기물로 주석을 사용해왔다. 이번전시에서는 중국 주석제조의 대가인 심존주를 비롯해 청대
순수로 가는 여정이라는 이미지를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슈페리어 갤러리는 오는 15일부터 2023 1월 6일까지 이혜진, 정은실, 천원진, 취다선, 홍성일 작가가 참여하는 전을 연다. 제주도의 흙으로 땅의 생명력을 불어넣은 숨 쉬는 다기를 선보이며 서양의 포트인 다관과 찻물이 잘 우러나는 찻잔을 모던한 형태의 자연스러운 질감으로 표현해 내는 홍성일, 이혜진 작가, 삶을 하나하나 엮어 찬찬히 연결하여 무한하게 반복하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씨실과 날실을 엮어 색감 좋은 직조작품을 만드는 정은실 작가, 나무가 견뎌온 축적된 시간과
토림도예란 이름으로 활동해왔던 신정현, 김유미 작가가 신정현 김유미란 이름으로 변신한 첫 걸음전이 열린다. ‘차를 담는 시간’과 ‘향을 담는 시간’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특유의 손길이 담긴 새로운 문향 도구와 향합, 그리고 횡파 다관이 눈길을 끈다. 특징없는 개완과 후파형 다관이 일색인 요즘에 두작가 특유의 손길이 닿은 횡파 다관은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신정현, 김유미 작가는 부부이면서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지이며 서로의 작업에 뮤즈이기도 하다. 토림도예의 이름으로 해왔던 작업을 돌아보면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가을의 끝 머리를 장식할 차 도구전시회가 열린다. 최지수 큐레이터 기획으로 소명요 김동민, 도동요 김용석, 반월요 홍두현 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10회 다반사전 ‘코스모스의 가을전’은 서울 청담동 갤러리민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소명요 김동민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 다반사 전시를 매년 준비하며 기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기본의 태토, 성형, 화장토, 유약, 소성등의 작업 과정이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는 그 어느 순간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런 과정
우리들의 찻자리를 아름답게 적셔줄 5인 5색 찻그릇의 향연이 펼쳐진다. 중견도예가들로 차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다경요 김학기, 설도예 최기영, 예인요 임용택, 청욱요 박주욱, 무무요 이용무 도예가가 오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사1010에서 ‘담다 愛’전을 개최한다. 천목, 진사, 회령유, 분청등 다양한 차도구를 만들어내면서 한국 차 문화와 한국 차 도구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다경요 김학기 작가는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대중적인 차도구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차를 사랑하는 사
창작은 새로운 이미지의 또다른 이름이다. 도예가는 그런 상상의 이미지를 흙과 불을 통해 현실화 시킨다. 생각과 현실은 늘 다를 수 있다. 도예가들은 생각을 현실속에 부합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창작이라는 이름으로. 도예가 신경희의 작업에는 늘 새로움이라는 단어가 깃들어 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또 내일이 늘 다르기를 바라면서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개인전은 늘 설레임속에 기다려진다. 창작의 열망이 잔뜩 깃들어 있는 그의 작업에는 그의 깊은 영혼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동감同感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