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피고 봄물 넘실걸릴 때 그 봄빛 타고 누가 날 찾아와 주겠는가. 어지러운 세상에 차향이 일어나고 이끼낀 사립문엔 봄비 지나간다. 창밖 돌샘에서 물소리 들리고 꽃몽우리 머금은 목련이 봄 날을 끌어온다. 목련의 꽃말은 은혜와 존경이다. 봄을 재촉하던 비가 그친 뒤 조용히 피어나는 목련을 회령화기에 담았다.다화:(사)수로회 수빈회장 오미숙 화기: 소담재
보성군과 하동군은 지난 15일 차를 비롯해 분야별 교류 증진을 위한 현안 사업 협의 회의를 개최했다. 하동군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두 도시가 자매결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차茶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주요 협의내용으로 차茶산업분야는 정부 건의 사업 발굴, TV 등 국내 홍보·판촉, 수출 및 국내외 판촉, 학술·전시·문화 등 양 지자체의 차茶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문화·예술분야는 보성군립국악단과 하동군립예술단이 양 지역 대표 축제에서 문화공연을 펼치고, 정기 연주회 초청
“100년, 200년이 넘은 찻잔을 들여다보면 그 시절의 이야기들이 그려집니다. 현시대에도 흉내내기 어려운 아름다운 그릇의 패턴과 색상들은 항상 제마음에 꽃밭을 만들어주곤 하였습니다. 그렇게 모아온 세계 각국의 앤티크 그릇은 어느새 수천 개. 수많은 그릇들은 저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수많은 히스토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 그릇 읽어주는 여자 김지연그릇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세계 3대 명품 도자기가 독일의 마이센, 헝가리의 헤렌드, 그리고 덴마크의 로얄코펜하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브랜드들이 어떻게 이러한
예술의전당은 오는 4월 3일부터 28일까지 23일 간 콘서트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이하 ‘교향악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The Wave”를 부제로, 새싹이 움트는 4월을 클래식의 대향연으로 가득 채운다. 이번 무대를 위해 열정을 쏟은 23개 단체의 클래식 물결들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음악적 파동을 이루며 따뜻한 온기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특히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공립교향악단 외에도 자생력·정체성을 두루 갖춘 민간교향악단이 다수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국내외 최정상 지휘자와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들의
그는 차가운 것을 따뜻하게 만들어낸다. 그는 딱딱한 고형물질을 변형해 우리에게 아름다움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을 탄생시킨다. 그래서 그의 머리에서는 늘 명품을 향한 열망의 씨앗을 담아놓고 있다. 그러나 그는 천생 작품밖에 모르는 순수한 소년같은 작가다. 금속공예가 안민석의 작품은 한눈에 반해버릴 만큼 번쩍이는 미감을 담아내고 있다. 오브제가 아닌 실용적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감상하고 품에 안을 수 밖에 없게 한다.“저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일단 머릿속에서 영감이 번뜩이면 크로키를 시
하동군이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이번 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화개면 그린나래광장에서 개최한다. ‘봄의 정원, 벚꽃의 향기’를 주제로 화개면청년회가 주관하고 화개장터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하동군립예술단의 봄을 알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 레크리에이션, 벚꽃 DJ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화개면 십리벚꽃길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100여 년을 이어온 1,200여 그루의 나무가 있어 대한민
차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성찰하고, 지혜로운 생활의 지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차에 관한 명언을 모아 보았습니다. 명언에는 차의 아름답고 고귀한 덕성과 신선한 가르침이 오롯이 응집되어 있다.이 책은 기왕에 알려진 명언보다는 여태껏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차에 관한 여러 언명, 묘사, 감상, 설명 등을 찾아 모은 것이다.명언은 4장으로 분류하고 제1장은 차의 탄생을, 제2장은 차의 변신, 제3장은 차의 미덕을, 제4장은 일상의 차로 분류 편성하였으며 부록으로 “세계 유명 차 제조사의 슬로건”과 “인스타그램에 표현된 차”를 수록했다.
동백의 꽃말은 그대를 누구보다 사랑한다. 매화의 꽃말은 인내와 고귀다. 겨울 찬바람 사이로 붉은 동백이 지천이다. 겨울을 이겨낸 매화는 변치 않는 선비의 기개를 품고 있다. 겨울과 봄 사이 동백과 매화는 봄을 알리는 화신의 전령사다. 투박한 소담재의 화병에 굽고 휘어지며 세월을 이겨낸 매화와 붉디 붉은 화염인 동백을 담았다. 휘어지고 또 휘어지며 부드러움속에 강함을 담은 매화와 가녀린 동백의 이중주는 풍성하고 안온한 절제미를 담았다. 다화 수로회 수빈회 오미숙. 화병 소담재
대한민국 차 문화의 성지로 불리는 우리나라 차(茶) 시배지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 화개면 일원에 세상에 하나뿐인 천년다향길을 조성했다. 하동군이 화개면을 녹차 산업과 문화가 결합한 거점으로 구축하고자 조성한 천년다향길은 두 개의 코스로 준비되어 가족ㆍ친구ㆍ연인과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제1코스(차시배지∼쌍계초등학교∼목압마을∼조태연가∼모암마을∼만수제다 전 통차밭∼관아다원 전통차밭)와, 제2코스(정금마을 차밭∼도심마을∼신촌마을∼혜림농원∼차시배지) 각각 4㎞로 걸으면 1시간가량 소요된다.코스를 따라 걸으면 보이는 야외 찻자리는 차
매거진 차와문화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우수잡지에 9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않았다. 우수콘텐츠잡지 선정은 창간한 지 3년 이상이 되었으며, 현재 국내에서 발행되고 있는 유가잡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잡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콘텐츠잡지’ 인증 로고를 올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문화 소외 시설(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 300곳 및 재외 한국문화원에 배포할 계획이다. 우수콘텐츠잡지 선정․지원 사업은 지난 2005년, 잡지 산업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잡
하동차제조업협회가 지난 1월 30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2월 27일 화개면 하동녹차연구소 대회의실에서 협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초대협회장으로 선임된 찻잎마술 정소암 대표는 한국 차 농민회 회장을 역임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신지식농업인장을 수여받는 등 차와 농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남다른 사람으로 평가된다.정소암 협회장은 “하동차제조업협회의 창립과 동시에 초대협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소속 회원분들과 함께 활발히 활동하여 하동 차의 맥을 오랫동안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하동차제조업협회는 식약처에서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차향 그윽한 순수 야생차숲에서 맞는 ‘차향 속 봄소풍’(참가비 무료), 전남 곡성 산절로야생다원이 해마다 실시하는 행사가 올해 4월 20일경부터 5월 10일 사이에 열린다.는 순수 야생차를 이용한 참다운 차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대학(다학원) 차학과 학생, 그리고 야생차를 갈구하는 차인들을 불러 자신들의 차를 직접 제다해 가져가도록 하는 행사로서 올해로 5회째이다. 이 행사는 오전 8시~10시 찻잎 채취, 오후 2시~4시 제다 및 수양다도 실습체험
보성군은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보성녹차’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된‘보성전통차농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차 산업의 제2 부흥기를 이루기 위해 보성군청 공무원 ‘1부서-1다원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다원은 군 지정 차 체험장을 운영하는 제다업체로 가막재다원, 골망태다원, 보림제다 등 모두 모범적으로 차 농사와 차 문화를 펼쳐온 농가들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상생 다원 상품구매 협조 및 일손돕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보성차산업 발전 공동 대응 등이다.상생 다원은 보성군 역점 시책
“세상에 차를 마시는 사람은 많지만, 도(道, 선禪)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차에 먹힌다.” -센 리큐(센노리큐)-『초암다실의 미학』은 차茶), 다도(茶道)에 대한 책이 아니다. 단순히 차의 음다법·제다법·차 산지·차 도구 등에 대해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쳤다면 다시 덮어도 된다. 이 책은 ‘차(茶)에 먹히지 않는 안내서’이다. 차를 마시는 다도와 득도를 위한 선의 수행이 같은 경지라는 ‘다선일미(茶禪一味)’의 관점에서 ‘차(茶)와 선(禪)의 이어짐’을 초암다실의 미학적 구조를 통해 체험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초암(草庵)’이라는 다
전라남도 보성군과 경상남도 하동군이 보성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차 산업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차 산업의 대표 주자인 보성군과 하동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차 산업 발전 및 차 문화 부흥을 도모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친선 교류로 공동 발전과 상호 우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문화‧예술‧체육 행사 및 지역축제를 비롯해 각 분야의 단체 교류를 추진하고 행정 분야의 우수시책 등 상호 교환, 지역특산품 및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농촌 체험 프로그램 진행 등 각
통도사의 구비전승과 차의 기원 3그렇다면 통도사의 차는 누구에 의해 시작된 것일까? 많은 구비전승은 창건주 자장을 지목하고 있다. 이러한 전승은 언제부터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1930년대 일본인 모로오카 타모쓰(諸岡存:1879-1938)과 이에이리 카즈오(家入一雄:1900-1982) 등이 통도사를 직접 방문하여 현지 조사를 실시하였을 때 경내에 야생차가 번식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경내의 차수는 자장이 입당하여 가져온 차종을 재배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차에 관해서는 문헌이 분명치 않으나, 이 절의 개조인 자장율사
하동군은 차(茶) 산업과 연계 산업의 협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동군 인정 차(茶) 음식업소 7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차 음식업소는 △차꽃·차씨 등을 반찬의 밑간으로 활용한 하동녹차한정식 ‘찻잎마술’ △은은한 향을 가득 담은 조식의 하동녹차밥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 △삼색쌀을 이용해 녹차나물, 야채를 섞어 먹는 하동녹차가마솥삼색비빔밥 ‘장터국밥’ 등이다.또한 △녹차가루를 양념에 첨가해 오리의 잡냄새 제거 및 버섯과 감자의 조화 하동녹차오리구이 ‘여명가든’ △하동을 대표하는 녹차샌드 ‘길스가든더로드101’
한국 전통차문화와 차학의 혁신을 위해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두 권의 전례없이 혁신적인 차책茶書이 나왔다. 현재 커피 식민주의 및 보이차 사대주의 홍수 속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 전통 녹차와 전통차문화로서 수양다도를 살려내자는 거침없는 외침을 싣고 있다. 『녹차, 다산에게 묻다』(최성민 · 김은정 지음. 책과나무)와 『차의 귀향, 그 후 20년』(최성민 지음. 책과나무)이다.다산의 구증구포 단차와 삼증삼쇄 연고녹차『녹차, 다산에게 묻다』는 문화재청의 전승공동체활성화지원사업 연구보고서격으로 나왔다. ‘다산차 묻어 버린 한국 차학계의 무
2006년에 창간한 가 지령 100호를 맞이해 풍성한 특집기사를 준비했다. 신년호에는 푸른 용의해 만복의 기운을 담은 ‘마사키의 건강한 키친’ 하야시 마사키 대표의 ‘오세치 요리’를 선보인다. 5법五法, 5미五味, 5색五色을 균형있게 담아낸 오세치 요리는 3∼5단의 찬합에 음식이 겹치도록 보기 좋게 담는데, 이는 가족의 안녕과 건강, 자손의 번창과 행복이 겹겹이 쌓이기를 바라는 의미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기획도 선보인다.통도사 차문화대학원 노성환 교수의 는 우리에게 잘못알려진 일본 차문화의
보성차문화연구회는 제암산자연휴양림 숲속교육관에서 학계, 차(茶) 관련 단체, 차문화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한 ‘2023년 보성 차산업 발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보성차 생산의 현재와 미래 연구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경상국립대 이주현 교수의 △보성산 가루녹차 수출 활성화를 위한 대응 전략, 하동녹차연구소 심두보 박사의 △ 기후변화에 따른 차나무 재배 및 차광재배 방안, 전남차산업연구소 김은혜박사의 △ 중국 신식 차음료 현황 및 전남 차산업 발전 방향, 보성군 손연지 차산업팀장의 △ 차산업 고도화프로젝트 등 보성차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