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차를 담는 차 항아리로 쓰여진 주석차함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안국동 갤러리 일지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주석- 물이석위귀物以錫爲貴’전이 그것.

옛부터 다양한 차도구로 사용되어진 주석은 인류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금속으로 유해물질이 없고, 외부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해 차의 신선도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재료였다. 그런 이유로 인해 옛 차인들은 고급 차 포장 기물로 주석을 사용해왔다.

이번전시에서는 중국 주석제조의 대가인 심존주를 비롯해 청대 자사호 제작에 널리 이름을 알린 주석매, 임극서등 주석차호의 명인들 작품이 대거 출품됐다. 전시기간중에는 골동주석를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명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전시기간중에는 또 골동차도구에 노차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찻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특별찻자리의 하이라이트는 11일에 열릴 예정인 ‘홍인차회’. 홍차특별차회에는 1980년대 8582, 1950년대 남인철병, 1950년대 홍인등의 차가 제공되며 참가비는 150만원으로 총 6인에 한정한다. 갤러리 일지는 차 도구와 향도구등 차와 향 전문 갤러리로 운영될 예정이다.

갤러리일지 –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38. 02 732 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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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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