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림도예란 이름으로 활동해왔던 신정현, 김유미 작가가 신정현 김유미란 이름으로 변신한 첫 걸음전이 열린다. ‘차를 담는 시간’과 ‘향을 담는 시간’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의 특유의 손길이 담긴 새로운 문향 도구와 향합, 그리고 횡파 다관이 눈길을 끈다. 특징없는 개완과 후파형 다관이 일색인 요즘에 두작가 특유의 손길이 닿은 횡파 다관은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신정현, 김유미 작가는 부부이면서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지이며 서로의 작업에 뮤즈이기도 하다. 토림도예의 이름으로 해왔던 작업을 돌아보면 두 작가가 해왔던 일이 참으로 많다. 그들은 한국 차도구 시장에 개완을 우리 흙으로 대중화하는 것에 큰 몫을 해냈다. 또한 젊은 차 애호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 차도구를 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삶 속에 ‘차’와 ‘향’이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지금껏 토림도예로 친근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갔다면 이제는 신정현, 김유미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시작해 보려고 한다.”

신정현, 김유미 작가의 초대전 ‘시간의 틈’은 인사동10길 10번지 갤러리인사1010에서 11월 21일까지 열린다. 

SNS 기사보내기
이능화 기자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