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화의 본질은 차를 왜 마시며, 어떤 차가 좋은 차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차를 마시는 행위의 문화적 속성 및 차를 마시는 목적을 충족시켜주는 주체인 차의 정체성이 차문화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차를 단순히 ‘기호식품’이라고 보는 데서는 ‘차문화’라는 수준 높은 문화적 용어가 통용될 수는 없다. 한국 전통 차문화를 생각할 때, 선조 차인들이 차를 마신 목적과 차의 이런 본질적 정체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느냐를 파악하여 계승할 가치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다산 제다법 한국정통 제다
“전통차의 현대적 활용이 제다뿐일까?”라는 이욱 순천대 교수의 재빠른 반론에 답한다. 우선 이 제목을 이교수가 달았다면, 이교수가 이끄는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이 18억원의 국비를 받아 수행하고 있다는 프로젝트가 ‘전통 제다 DB화’ 작업 아닌가? 그렇다면 어떻게 핵심 키워드인 ‘제다’를 논외로 밀어내는 말을 할 수 있는가?이 교수는 국립대학 부설 연구원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계시므로 자타가 인정하는 중견학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이 자신들이 주최한 학술대회로 야기된 논쟁에서 논점을 벗어난 방어 수단으로써 상대에게 제자
필자의 “품위와 상호존중의 원칙 아래 순수한 학술적 공방을 생명으로 하는 학술대회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사태가 국립 순천대 ‘전통차 ... ’ 학술대회에서 벌어졌다”는 취지의 기고문(24일자 )에 대해 이욱 순천대 교수가 25일 반론을 실었다. 이에 반론한다.먼저 내가 라는 기고를 한 것은 현장을 목격한 청중의 한 사람이자 전통 제다의 진정한 정체성 확립을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무엇보다도 어느 학술대회에서
(편집자 주 : 한국 차와 차문화가 침체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커피자본주의의 무자비한 침투 및 맹목적 보이차 추종 등 직접적인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 차계와 차학계의 잘못이 없는지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성찰과 자기 반성의 관점에서 한국 차와 차문화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문제 제기로서 ‘한국 차 부흥을 위한 제언’ 시리즈를 시작한다. 토론의 활성화와 건강성을 위해 이에 대한 반론이나 같은 시리즈 제하의 다른 제언을 환영한다.)다예茶藝, 다례茶禮, 다도茶道 구분 못해 질책당한 한국 차학계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