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꽁꽁 싸매는 추운 겨울이다. 겨울은 침묵의 시간이다. 침묵은 입을 닫고 귀를 닫고 마음을 여는 새로운 길이다. 침묵 속에 피어나는 고요한 은둔의 외침이 있다. 무념무상의 세계가 열린다. 희喜. 노老. 애愛. 락樂의 오욕칠정속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 무념무상의 세계는 없다. 아니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걸 배우고 느끼고 겪어본 후의 깨달음이다. 인간은 늘 후회 속에 살아가는 존재다. 그것이 인간이다. 나약한 존재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 나약함을 이기기 위해서 때론 위선을 숨기고 산다. 권력자들은 더욱 위선을 드러내고
중국무이암차의 현재는 어떤것일까. 일본차의 대명사인 우지차의 과거와 현재는 어떨까. 우리차의 미래는 어떨 것인가. 1-2월호는 이런 물음에 답할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담아냈고 있다. 이번호의 특집은 ‘옛 것을 탐하다’이다. 신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대표적인 박물관에서 다완을 비롯해 서예와 그림등 깊고 그윽한 맛과 멋을 담아낸 대형전시회를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호의 색다른 볼거리는 젊음 디자이너 그룹이 현대 젊은 차인들과 공예인들을 위한 찻집인 ‘17select’. 문화. 생활. 예술을 지
한국차인연합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차인상에 청봉요 장기덕, 한국차인연합회 김용희 부회장, 백제차전통예절원 이정자 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차인상을 수상한 장기덕 도예가 선정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1945년부터 시작된 청봉요 3대 명인으로 가업을 이어오면서 다기를 연구하여 아름다운 다기를 차인들에게 공급함으로서 한국차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장기덕 명인은 동양대학에서 도자공예 석사학위를 받고 단국대학교에서 도자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아 밀양에서 청봉요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
골동보이차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는 특별세미나와 50년대 남인철병을 맛볼 수 있는 특별품감회가 열린다. 골동보이차의 명가 명가원(대표 김 경우)이 이전을 기념하는 세미나와 품감회를 1월 9일 개최된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특별세미나에는 골동보이차의 대가로 불리는 홍콩다도협회 엽영지회장이 직접 참여해 ‘보이차의 전생과 금생’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 30분 부터는 50년대 남인철병과 80년대말 8582를 맛볼 수 있는 특별 품감회가 열린다. 새롭게 이전한 명가원에서는 향후 골동보이차 품감회, 각종 세미
찬 바람이 하늘을 가르자 대충 이어붙인 비닐창문이 덜컥 거린다. 저녁하늘 저편에 새파란 달빛이 대지를 비춘다. 전쟁이라도 난 것일까. 허물어진 담벼락,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콘크리트 조각들 틈사이로 말라깽이 같은 집 두채가 보인다. 오랜 시간 사람이 살지 않은 듯 희미한 불빛조차 없다. 그곳에 먼지투성이 동백꽃이 피어있다. 얼어붙은 땅에 붉은 동백이 나뒹군다. 찬 바람이 부는 그곳에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오랜 시간 끝에 그 달빛 사이로 언덕을 오르는 사내가 있다.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그 사내는 잠시 멈춰서서 뒤를 돌아본다. 그
하동전통덖음차를 맛볼 수 있는 차회가 열린다. 하동덖음차보존회는 오는 22일 칠불사 경내에서 ‘차야 차야 차솥산책하자’란 주제로 제15주년 덖음차회를 개최한다. 오전 9시 30분에 열리는 식전행사에서는 덖음차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초의선사다신탑비 헌다 및 헌화, 통광스님 부도탑 헌다 및 헌화, 초의관내 초의선사영정 헌다 및 헌화가 열린다. 이어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본행사에서는 선대다농들을 위한 묵념, 다담과 작은공연, 선물나눔등이 열린다. 이날은 또 차꽃그림 특별전도 함께 개최된다. 하동덖음차보존회에서는 “15년전 하동의 다농들이
한국차인연합회가 2019송년다담 축제 및 다도대학원 졸업식 및 올해의 차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서울 The –K호텔 크리스탈 볼륨에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이번 송년다담축제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제1부에서는 한국다도대학원 제26기 졸업식이 저녁 6시 30분부터 열리는 제 2부에서는 제19회 올해의 차인상 및 명예차인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복장은 한복 및 정장이다.
70년대부터는 칠자병차 시기이다. 포장지 디자인에서 운남칠자병차로 인쇄되어 칠자병차라고 한다. 칠자병차는 1972년 중국토산축산진출구공사운남성차엽분공사가 생겨난 이후 보이차의 고유 이름을 숫자로 표기하였다. 차의 명칭을 숫자로 표기하였지만 유통과정에서는 차의 상태, 포장지의 특징을 따서 부르기도 한다.7432, 7532, 7542, 7572, 7582, 8552 등은 생산 차창에서 명명된 이름이다. 대황인大黃印, 수람인水藍印, 대람인大藍印, 소녹인小祿印, 대구중大口中, 홍대청병紅帶靑餠, 설인雪印, 상검8582(商檢8582), 88청
중국 무이산 백곡처럼 바람이 강파르게 분다. 서울 신라호텔 루비홀에서 무이산골 깊은곳에서 피어난 암운이 곳곳으로 퍼져간다. 매서운 바람속에서도 무이백곡의 암운은 맹렬한 기세를 그대로 보여줬다. 승설재(대표 김영숙)가 지난 12월 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百谷’ ‘암운은 무이산골마다 자욱하게 피어나네’라는 주제로 제7회 무이암대홍포품다회를 개최했다. 첫 번재 웰컴티는 은장 마두운봉 육계, 은장 수렴동 고총수선, 금장 묘이석 육계였다. 중국현지에서 도착한 티마스터가 준비된 개완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마두암
그동안 대행체제로 이어오던 제6대 하동녹차연구소장에 지리산청학농협 조합장을 지낸 오흥석(57)씨가 임용됐다. (재)하동녹차연구소 이사장인 윤상기 군수는 지난 11월 29일 군수 집무실에서 오흥석씨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지리산청학농협에서 13년간 최고경영자로서 경영기획과 유통 다변화를 꾀하며 농산물과 가공품에 대한 대기업 마케팅 업무를 수행한 오 신임 소장은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가루녹차 수출, 친환경인증센터·식품분석센터 등 연구기관의 전문성 강화 등 녹차 산업의 신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
사단법인 한국티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코리아티챔피언십에서 ‘올해의 티’로 최선영씨의 ‘Spring in South Africa’ 선정됐다. 한국티협회는 지난 11월 22일 본선 입선작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전 부문 최고점을 획득해 ‘올해의 티’로 선정된 최선영씨의 ‘Spring in South Africa’는 루이보스를 주재료로 한 허브티로, ‘전체적인 밸런스가 뛰어나고 목넘김, 잔향이 좋으며 허브와 루이보스의 조화로운 향미’를 잘 살려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로 3번째 개최된 이번 대회
육보차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평차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공부차(대표 박성채)는 지난 11월 28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공부차 오주차창 삼학육보차 평차회를 개최했다. 오주차창 류저선대표의 오주차창 역사와 현황 특강, 흑차부분 8대 제다 허메전 대사의 육보차의 역사와 효능 특강을 마친후 제1부 시음행사에서는 목판건창 노차, 진년0101육보차를 시음했다. 2부 시음행사에서는 금화단차 노차, 빈랑향 노차등이 시음됐다. 이날 오주차창 류저선 창장은 오주차창 역사와 현황특강에서 오주차창의 자랑인 차교와 교장, 삼나무 목판건창에 대해 자세하
자연을 담은 일상다구전이 열린다. 경남 진주에서 활발한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황선회도예가의 ‘황선회의 일상다구’전이 오는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단디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진주라는 시골일상속에서 담아낸 자연을 닮은 차도구들이다. 다람쥐차호, 도토리차호, 꽃과 풀잎들등 작고 예쁜 자연물의 이미지를 도자기에 담아냈다. 이번전시회에 대해 황선회 작가는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찬찬히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나의 차 도구 작업에 그 느낌들을 담아간다. 매일이 새로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웰니스의 트렌드와 건강에 대한 관심의 고조로 차에 대한 소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차의 건강 효능을 최신 과학으로 분석 및 연구한 성과들을 소개한 도서인 ‘티소믈리에를 위한 차茶의 과학’이 출간된다. 이 책은 일본 최고의 차 전문가이자, 식물학자인 오쓰마여자대학의 오모리 마사시 명예교수가 차에 대한 기본지식에서부터 지난 오십 년간 차에 대하여 밝혀진 과학적인 연구 성과들을 일반 독자들이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차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에서부터 시작하여 차의 역사와 함께 차의 기원지를 오
지난 11월24일 홍콩에서 사굉옥션仕宏拍賣 주최로 골동보이차 경매가 열렸다. 호급차와, 인급차, 숫자급차 외 2000년 이후의 신차를 포함한 총 120여 종의 보이차가 출품 되었다. 이번 경매의 꽃은 1920년대 생산된 홍표 송빙호였다.HKD3,000,000(한화 4억6천5백)의 낙찰가로 새로운 기록을 올렸다. 또 동흥호 중에서 가장 먼저 생산된 향질경向質卿 동흥호同興號 한통은 HKD 8,400,000(한화 13억)에 낙찰 되었다. 반면에 같은 시기에 생산된 보경호普慶號와 상황금당上黃錦堂 동창호同昌號 유찰되었다. 왜 이런 현상이 일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오는 12월 5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2019 한중도자문화교류전 ’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에 열리는 은 이싱 자사호와 문경 찻사발 분야에서 온고지신(溫古知新)의 대명사로 통하는 두 도자 명인, 중국 이싱의 판저펑(范泽锋, 범택봉) 대사와 문경의 김억주 명장이 함께 하는 한중도자문화교류전이다.이번 전시에서는 황담 김억주 명장과 용덕당 판저펑 대사, 두 사람의 다양한 도자 경력과 깊이 있는 도자 예술의 세계가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억주 명장은 문
70년 80년대 다양한 제다법으로 만든 보이차 비교품감회가 열린다. 골동보이차바로알고 마시고 투자하기 모임(대표 명가원 김 경우)는 오는 12월 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이루향 서원에서 70-80년대를 풍미했던 70년 대황인과 73청병, 80년대 7572를 맛볼 수 있는 품감회를 개최한다. 70~80년대 홍콩의 음다 트렌드는 발효된 보이차였다. 홍콩의 시장수요에 따라 국영차창에서는 빠른 발효(익히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첫째 제다에서 악퇴를 통해 발효시키는 방법, 둘째 조수발효(경발효)의 방법, 셋째
육보차의 역사와 효능을 알 수 있는 삼학육보차평차회가 열린다. 공부차는 오는 2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삼학육보차 평차회를 개최한다.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이번 평차회에서는 오주차창 류저션대표로부터 오주차창의 역사와 현황을, 중국제다대사 허메젼씨로부터 육보차의 효능에 대한 연구발표문 특강이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공부차 박성채 대표의 오주차창 삼학육보차 상품소개가 열린 후 제1부 시음행사가 열린다. 제1부 시음행사에서는 목판건창 노차 지년 0101육보차를 시음할 수 있고, 제2부에서는 금화단차노차와 빈랑향 노차를 만나볼 수 있
(사)세계기독교차문화협회와 일양차문화연구원 창립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세계기독교차문화협회와 일양차문화연구원은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 컨밴션 3층 클리스탈볼룸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아름다운 찻자리전을 개최한다.세계기독교차문화협회 박천현회장은 “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많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신 분들을 모시고 찻자리전과 만찬회를 개최한다. 세계기독교차문화협회와 일양차문화연구원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
몇 년 전부터 거리에 한 집 건너 커피집이 생겨나기 시작해서 이제 시골 오일장 어귀에서 조차도 커피 전문점을 찾는 것은 일도 아닌 일이 되었다. 어찌하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먼 타국 땅이 원산지인 커피에 열광하게 되었을까? 본격적으로 커피가 우리 주변에 보이게 된 것은 아무래도 6,25이후 휴전이 되고 미군부대가 주둔하게 되었던 때가 아닌가 싶다. 어릴 적 기억으로 우리 집에서도 인스턴트커피와 소위 무거리(?) 우린 그렇게 부르던 원두를 갈아서 깡통에 담아 나오던 MJB 초록색 라벨과 붉은색 라벨이 붙은 커피가 있었다. 그 시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