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꿈속 외길의 그리움

김준오 화백의 ‘사유공간 – 봄 한가지 이능화 기자 그림 김준오 화백l승인2020.10.22l수정2020.10.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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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오 화백의 ‘사유공간 – 봄 한가지’.여름 같은 가을밤. 숫한 이야기들이 넘실대며 화려하게 밤을 밝힌다. 저 하늘 실크로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희망과 사랑, 그리움으로 가득한 길이다. 그 길속에 신선한 밤의 아지랑이들이 호흡하고 사라져간다.김준오 화백은 부산에서 반석김준오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별들이 총총거리는 하늘, 코발트색 실크로드다. 여름 같은 가을밤. 숫한 이야기들이 넘실대며 화려하게 밤을 밝힌다. 저 하늘 실크로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희망과 사랑, 그리움으로 가득한 길이다. 그 길속에 신선한 밤의 아지랑이들이 호흡하고 사라져간다. 넓은 반석위에 드러누워 눈을 감는다. 저 하늘의 별들과 함께. 꿈을 꾼다. 꿈꾸는 남자. 꿈꾸는 여자. 인간은 잠을 자는 동안 무수한 영상들을 만들어내고 잊어버린다. 아니 잠에서 일어난 그 순간 망각의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간다. 왜 내가 이 꿈을 꾸었는지 생각해보지 않는다. 꿈은 자신이 만들어 낸 창조물이다. 즉 꿈의 모든 것은 과거의 일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지 못한다. 그저 한낮 잠자다 꾼 꿈일 뿐이다. 사랑의 꿈. 인간의 꿈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이다. 선망과 그리움의 대상. 거기 당신의 사랑이 활짝 피어나기 때문이다. 사랑의 기쁨이든, 슬픔이든 꿈이기에. 사랑과 꿈. 잠자다 빙긋이 웃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그 속에서 사랑하는 여인과 차 한 잔 하세요. 사랑을 꿈꾸는 당신이기에. 사랑받고 싶은 그대이기에. 그저 꿈일지라도.

 

 


이능화 기자 그림 김준오 화백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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