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오 화백의 사유공간 관월觀月 - 추운 계절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차의 향기가 울러 퍼진다. 찻잔이 전해주는 따사로운 이야기들. 차 향기 속에 나를 찾는 진정한 휴식이 있다. 삶은 돌화로에 수직으로 낙하하는 눈꽃처럼 찰나지간이다. 김준오 화백은 부산에서 반석김준오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준오 화백의 사유공간 관월觀月 - 추운 계절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차의 향기가 울러 퍼진다. 찻잔이 전해주는 따사로운 이야기들. 차 향기 속에 나를 찾는 진정한 휴식이 있다. 삶은 돌화로에 수직으로 낙하하는 눈꽃처럼 찰나지간이다. 김준오 화백은 부산에서 반석김준오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추수가 끝난 늦가을이 지나면 곧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 올 것이다. 농부에게는 휴식의 계절이다. 하지만 성실한 농부는 쉴 수 없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다. 내년 농사를 위해 밭을 쟁기질 하고 두엄을 삭힌다. 그러나 그 속에 성급함이 없다. 쉬엄쉬엄 하루하루 조금씩 다듬고 되새김질 한다. 자신의 삶이고 하루 일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냥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견학도 가고 여행도 간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모든 것이 내일을 위한 준비의 과정이다. 준비되지 않는 것은 미래가 없다. 미래는 늘 준비의 과정 속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준비하지 않은 목표는 욕심일 뿐이요, 그저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추운 계절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차의 향기가 울러 퍼진다. 찻잔이 전해주는 따사로운 이야기들. 차 향기 속에 나를 찾는 진정한 휴식이 있다. 삶은 돌화로에 수직으로 낙하하는 눈꽃처럼 찰나지간이다. 글 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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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능화. 그림 김준오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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