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윤영화 作 ‘수처작주隨處作主’- 어디에서 머물더라도 그곳의 주인이 되는 것이 참된 진리라는 임제선사의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에서 따온 구절이다. 여기에서 주인의 뜻은 때와 장소와 상황에 관계없이 늘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뜻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서예가 윤영화 作 ‘수처작주隨處作主’- 어디에서 머물더라도 그곳의 주인이 되는 것이 참된 진리라는 임제선사의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에서 따온 구절이다. 여기에서 주인의 뜻은 때와 장소와 상황에 관계없이 늘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뜻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시간도 자연도 인간도 시시각각 변화를 한다. 변화란 운동성이며 유동성을 뜻한다. 흐르는 물처럼 끝없이 운동을 한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아침에는 웃고 점심에는 찡그리고 저녁에는 분노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종잡을 수 없다고 한다. 시시각각 생각이 바뀌는 것을 이른바 번뇌라고 한다. 좋은 번뇌도 있고 좋지 않는 번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뇌의 궁극적인 현대적 표현은 스트레스다. 대부분의 인간이 시간과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생각의 물결을 일으켜서 행동을 한다. 그것이 자신에게 이로울땐 즐겁게 받아들이고 그것이 자신에게 해롭다는 생각을 하면 밀어낸다.

번뇌의 시작은 받아들이고 밀어내는 다양한 시선에서 시작된다. 그런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누군가를, 그 어떤것을 애틋하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들을 포용할 수 있는 평상심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면 아무런 댓가도 없이 모든 것을 포용한다. 그것이 옳은 일으든 틀린 일이든 포용하고 이해를 한다. 그런 포용속에는 번뇌가 없이 오로지 사랑스러운 마음뿐이다. 우리가 어떤 곳에 있든 어떤 일이 있든 그런 평상심을 유지한다면 투쟁도 분노도 없는 평화로움을 지킬 수 있다.

그런 마음을 늘 유지하는 것을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이라고 한다. 수처작주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늘 사랑스러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길,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 바로 수처작주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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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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