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에 행복해질 수 있는 차

나의 삶, 나의 차 마로다연 법진l승인2021.04.23l수정2021.04.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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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안다는 것 마음을 안다는 것은 머리로 알아 지식으로 습득 할 일이 아니다. 숨 내쉬고 들여 쉬는 찰나에 다 들어있다. 세상 이치가 그 속에 다 담겨져 있을 뿐이다. 서둘지 말라.우리는 누구나 죽음에 다다를 뿐이다. 그대 차 한 잔 하시게

차를 덖어 30년이 지나니 나도 모르게 전문가 반열에 서 있었다. 서둘지 않았다. 차를 배우고 익히는 일을 지식으로 머리 속에 담지 않았다. 늘 숨 내 쉬고 들여 쉬듯 함께 했을 뿐이다. 알려고 하는 마음이 서둔다고 되는 것이 있고 느리게 간다고 못 이룰 것이 없다. 나의 목적은 죽음 안에 다 들어있다. 하고 싶은 일, 이루어 내고 싶은 모든 일이 죽음까지 놓지 않으면 안될것도 못 이룰 것도 없다고 생각 한다.

서둘러서 이름을 얻었다면 내가 좀 더 행복 했을까 아니면 더 불행 했을까. 언젠가 부터 일체의 불안감, 일체의 처절한 고독감과 일체의 서러움이 사라졌다. 마음이 서두르는 일도 사라졌다. 잠시 찰나는 그럴지라도 반나절 아니 한 오분도 마음속에 머물지 않는다. 그래서 참 평화롭다. 차 한잔의 여유로움이 이러한 것들은 안겨 준 것이라고 생각 한다.

촛불의 긴 그림자를 동무 삼아 오로지 나와 차 한잔이 전부였던 아리고 아프고 슬픈 내 청춘이 어느 듯 사라져 버리고 없다. 그렇다고 까무러치도록 기쁜 일도 없다. 그러한 시간도 역시 하루도 아닌 반나절도 아닌 잠시 찰나 흘러 갈 뿐이다. 새삼스럽게 감사하다. 내가 차를 덖을 줄 안다는것에 대하여...

▲ 차를 덖어 30년이 지나니 나도 모르게 전문가 반열에 서 있었다. 서둘지 않았다. 차를 배우고 익히는 일을 지식으로 머리 속에 담지 않았다. 늘 숨 내 쉬고 들여 쉬듯 함께 했을 뿐이다.

대한민국 수 많은 국민 중에 차를 덖고 연구 하는 사람이 0.1%도 안 된다. 그 소수 안에 내가 있다는 것은 영광이고 자랑스러운 일이고 축복 받은 일이다. 옛날 그 옛적에 초의와 다산 추사가 차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현대인들의 삶속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중 하나가 바로 마시는 차 다. 그 수많은 차 중에 나는 명품을 만들고 싶다. 명품이 별거겠냐만은 누구나 쉽게 사 마실 수 있는 차가 아닌 그런 차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명품은 돈이 있어 마실 수 있는 차가 아니다. 마음이 있어야 마시는 차가 아닐까 생각 한다. 내가 만드는 차를 10g만 마셔도 행복 해 질 수 있는 그런 차를 만들고 싶은것이다.

어제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차 좀 안다는 스님이 마로향차 마시고 극 칭찬을 했어요. 그래서 주문하신대요”

본인도 차를 덖어 마신다고 했다. 나도 그랬다. 잘 만든 차를 만나면 돈을 주고 사서 마신다. 나보다 잘 하면 칭찬하고 배워야 하는데 투기와 경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 그 토록 책을 출판하자 tv에 출연 제안이 와도 내가 거절 하는 이유는 오래 살아 남고 싶어서다. 소리는 일부러 내지 않아도 귀 밝은 사람에게 들리고, 향기는 일부러 뿜지 않아도 절로 벌 나비 몰려 드는 꽃 처럼...

▲ 서둘러서 이름을 얻었다면 내가 좀 더 행복 했을까 아니면 더 불행 했을까. 언젠가 부터 일체의 불안감, 일체의 처절한 고독감과 일체의 서러움이 사라졌다. 마음이 서두르는 일도 사라졌다. 잠시 찰나는 그럴지라도 반나절 아니 한 오분도 마음속에 머물지 않는다. 그래서 참 평화롭다. 차 한잔의 여유로움이 이러한 것들은 안겨 준것이라고 생각 한다.

차를 덖는 사람들이 누구의 차맥을 이어 받았다. 불교 공부 하는 스님들이 나는 누구의 법맥을 이어 받았다고 분분하다. 궂이 나에게 차맥 법맥을 말 하라고 한다면 차를 최초로 발견 했다는 신농의 맥이요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 법맥이라고 말 하고 싶다. 원효가 당나라 를 가지 않고 중간에서 해골속에 담긴 물을 마시고 되돌아 온 경계를 무어라고 말 하겠는가.

차를 안다는 것 마음을 안다는 것은 머리로 알아 지식으로 습득 할 일이 아니다. 숨 내쉬고 들여 쉬는 찰나에 다 들어있다. 세상 이치가 그 속에 다 담겨져 있을 뿐이다. 서둘지 말라. 우리는 누구나 죽음에 다다를 뿐이다. 그대 차 한 잔 하시게

 

 

 

 


마로다연 법진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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