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머물러 있는 갤러리 오무향은 차와 향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자연속에 머물러 있는 갤러리 오무향은 차와 향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차와 향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경기도 여주 갤러리 오무향에서 매우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한다. 다기를 보고 그 전시된 다기에 다화를 꽃는 것을 보며 다악을 감상하는 것이다. 갤러리 오무향 갤러리(관장 남정숙)은 ‘일본작가 3인전’을 오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여주 오무향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3인전의 주제는 다기 그리고 그 다기에 꽃는 꽃인 다화와 다악이다. 그 주인공들은 일본에서 촉망받는 작가로 알려진 건반악기의 크라우이 코도의 우치다 아키라, 도예가 시미즈 요시유키, 다화 스기 켄타로우다.

이번 전시회의 백미는 바로 다화공연이다. 다화 공연이란 전시된 다병에 직접 다화를 꽂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다화공연은 일본 꽃꽂이계의 신성으로 불리는 스기 켄타로우가 직접 시연한다. 1975년생인 스기 켄타로우는 18세에 꽃의 길로 들어선 이래 일본 전국에서 다양한 꽃회를 실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화예술가이다. 이번 꽃회에 대해 스기 켄타로우는 “한국에서 꽃회는 처음이다. 꽃의 아름다움은 자연스러움이다. 그리고 그 자연스러움을 인위적인 그릇에 배치할 때 역시 자연스러워야 한다. 이번 꽃회는 그런 자연스러움의 아름다움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꽃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도예가 시미즈 요시유키의 작품도 전시된다. 일본 구마모토 태생으로 교토 도공전문학교를 졸업한 요시유키 작가는 지난 2011년 경기도 여주국제비엔날레의 대표작가로 초대받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분청과 회령유등 다채로운 유약을 통해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요시유키는 이번전시회에서 주로 다화를 꽃을 수 있는 화병을 선보인다. 하나의 꽃을 꽂을 수 있는 작은 작품에서부터 큰 꽃을 꽂을 수

있는 큰 화병까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다채롭고 아름다운 화병을 만날 수 있다.

건반악기인 크라우이 코도를 연주하는 우치다 아키라는 음악 대학에서 색소폰 전공 후, 피아노 조율과 악기를 제작을 하고 있다. 또한 연주자, 조율사로서 국내외를 다니며 앙드레 메마ー리, 보보, 스텐 손 등 국내외의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노를 조율 하고 공연도 하고 있다. 다병 그리고 꽃회와 크라우이 코도의 특별한 합동공연은 26일 오후 2시와 4시, 27일 오후 2시와 4시 총 네 번에 걸쳐 진행된다.

갤러리 오무향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파사성 2길 14-30 . 031- 88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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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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