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세자의 입학례를 계승한 입학식이 진행됐다. 전남 남평중학교와 다도분교장(교장 변정빈)은 지난 2일 조선시대 왕세자의 입학례를 계승한 ‘2018 입학청원과 승인식’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입학례는 축가, 세수의식, 청원서 낭송, 입학승인, 속수례 의식및 진다례, 신입생과 재학생 상견례순으로 진행됐다. 입학례의 핵심은 청원과 입학승인 그리고 속수례다. 청원은 신입생이 스승님께 가르침을 받고자 3번의 배움을 간청하고 학교장의 허락을 받는 청원과 입학승인과정이다. 이어진 속수례에서는 남평중학교 신입생들이 3년동안 바른길로 인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학생들이 직접 우려낸 차 한잔을 스승님께 올리는 진다의식으로 진행됐다.

최초의 입학례는 1403년 태종의 맏아들 양녕대군의 입학례가 기원이 되었으며 조선시대 왕위계승자인 왕세자가 성균관에서 충.효.예를 스승에게 행하고 학생의 신분으로 스승에게 배움을 청하는 의식이다. 이번 입학례는 나주교육지원청, 한국차문화협회 순천지회가 후원하고 나주향교와 남평향교의 협찬을 받아 남평중학교 학생회와 다누리 동아리가 주관했다.

SNS 기사보내기
이명규 기자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