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균 개인전 ‘서울에 뜬 달’

조선일보미술관 2월 4일까지 이명규 기자l승인2018.01.29l수정2018.01.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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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균 개인전《서울에 뜬 달》전이 오는 2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경균 도자 인생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백자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물레를 찬지 40여년이 된 도예가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신경균의 다양한 도자 중 백자 달항아리에 집중한다. 전시는 2017년 신작이 대다수이며 2010년 이후 작업이 주를 이룬다. 달항아리 외에 약토 대발, 백자 대발 등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여러 점의 달항아리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전통 방식으로 구워내는 도자 제작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백자 달항아리 총 17점과 철화 달항아리 1점이 전시장을 채운다. 이 중 8점의 달항아리는 높이 45cm이상의 대호(大壺)다. 대형 달항아리는 유약을 바르는 과정에서 100kg에 육박할 만큼 만드는데 육체적인 힘이 필요하며 가마에 들어가서 그 기형을 온전히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대형 크기 달항아리는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높다.

▲ 2013. 신경균의 '월하정인'

이번전시의 대표작은 <청우靑雨>와 <월하정인月下情人>이다. 신경균 작가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두 작품은 각각 2017년과 2013년에 제작되었다. 두 달항아리의 매력은 참나무를 때서 채취한 재를 활용해 만든 신경균만의 유약. 청백 빛 도자에 은은하게 퍼진 황백의 문양은 도예가가 축적한 독특한 제작방법과 장작 가마 속 고온에서 펼쳐진 자연의 미학이 담겨있다. 철화 달항아리의 경우 단 한 점만 전시된다. 철화 작업에 사용하는 철은 시중에서 구매한 산화철이 아닌 장마기간 직접 채집하여 오랜 기간 걸러내어 수집한 철 가루를 사용하여 그 빛깔이 독특하다. 고도의 집중과 기운을 응축하여 그려낸 철화의 문양은 호방하고 기운찬 붓질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도예가로서 정수를 살펴볼 수 있는 신경균의 달항아리 신작 14점과 2014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소개된 달항아리 포함하여 총 26여점이 공개된다.

 

 


이명규 기자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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