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다인회가 전국 최초로 ‘10대들이 만난 해남의 차문화와 인문정신’다큐 영상을 제작을 시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17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공모사업에 해남다인회가 신청한 ‘10대들이 만난 해남의 차문화와 인문정신’ 다큐영상 제작사업이 선정돼 오는 9월부터 3개월 동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제작에 초보인 학생들이 4백50만원의 소규모 예산으로 3개월 동안 20분짜리 다큐 영상 제작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해남공업고등학교 김상호 교장의 결단 때문에 가능했다. 시나리오는 김경윤선생, 쵤영은 김옥순선생, 편집은 이우천 선생의 지도를 받아 영상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현장을 누비며 만들어 가게될 다큐영상에는 ‘동다송’을 지어 조선후기 차문화를 중흥시키고 당대의 석학 다산정약용 선생과 추사 김정희선생 등과 교유하면서 일지암을 인문성지로 만든 초의선사를 집중 조명한다.

또한 녹우당의 주옥같은 고산선생의 작품들과 공재윤두서를 중심으로 탄생한 진경산수화와 동국진체 풍속화를 탐색하고 아들 낙서와 손자 청고로 이어지는 작품들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천년 고찰 대흥사도 살펴본다. 아울러 초의선사와 추사선생에게 그림을 배워 우리나라 남종화를 뿌리내리게 한 소치허련 선생의 운림산방과 다산선생과 초의스님과 인연을 맺게한 다산초당과 백련사도 영상에 담게된다.

해남다인회 김정섭 회장은 “10대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초의선사와 동대에 역사를 빛낸 인물들인 초의,추사,소치,다산 등의 인문학 정신을 영상에 담아 학 학교의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해남의 차 문화와 인문가치를 재조명하는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남다인회는 이번 영상을 통해 청소년들의 눈으로 본 차 생활의 현실 속에서 차 문화의 발전방안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며 조선후기 인문정신의 산실인 일지암과 그 중심에서 활동했던 초의선사의 사상을 청소년들이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윤미연 기자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