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우리나라로 돌아와 화제가된 ‘한글찻잔’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오는 26일 오후 9시40분 KBS제1TV에서 방영되는 <천상의 컬렉션>에서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이 적인 찻잔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탤런트 최여진의 호스트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400년전 일본 야마구치 현의 하기지방에서 만든 것으로 추측되는 지름 13cm, 높이 11cm의 한글찻잔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에 최초로 소개되는 한글찻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표면에 새겨진 10줄에 달하는 한글문구다.

“개야 짖지 마라. 밤 사람이 모두 도둑인가?

조묵지 호고려님이 계신 곳에 다녀오겠노라.

그 개도 호고려 개로구나. 듣고 잠잠하노라.“

이프로그램에서는 또 1592년 일본을 통일하고 권력을 잡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의 도공들을 잡아간 이유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도자기 전쟁이라고 불렸던 임진왜란에 대한 것과 당시 권력과 부의 상징이였던 도자기를 통해 일본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김수로의 호스트로 김홍도의 라이벌이자 숨겨진 천재화가 였던 이인문의 ‘강산무진도’와 백제의자왕이 사용했다는 ‘백제바둑판’도 함께 소개된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될 때 <천상의 컬렉션>은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활용한 대형 비디오 월이 화제가 되었었다. 가로길이 약 40미터에 달하는 비디오월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영상쇼와 함께 호스트의 프리젠팅이 진행된다. 세상 어디에서도본 적 없던 스케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첫 방송은 3월 26일(일) 저녁 9시 40분. 프로그램 진행은 KBS 한상헌 아나운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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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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