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의 차생활 인구는 5백만이 넘는다. 많은 차인들이 차 나눔 봉사활동을 하면서 차문화를 알리고 자기 수행의 길을 걷고 있다. 진주연합차인회가 비매품으로 발간한 <한국차문화의 얼과 길>은 한국차문화의 외형적 성과보다는 초기 한국차문화운동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초심의 방향을 탐색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첫 번째 장인 ‘진주차풍 그리고 대사회성의 자각과 실현’에서는 이호신의 ‘지리산 문화와 생활 산수’, 효당 최범술의 ‘한국차생활사’, 윤두병의 ‘모리거사의 좌충우돌 차 이야기’, 정헌식의 ‘진주차풍의 형성과 현대 한국차문화 운동의 전개’등을 통해 진주를 중심으로한 한국현대차문화사의 흔적들을 들여다본다.

두 번째 장인 ‘차문화의 트라이앵글: 차인. 예술. 자연’,에서는 김성태의 ‘정신문화로서 차문화의 조건’, 문철수의 ‘한국 차 공간의 특성과 지향’, 조윤석의 ‘한국차의 세계화 모색’등을 통해 우리시대 차와 예술 그리고 자연에 대해 조망하고 있다. 세 번째장인 ‘동아시아 차문화의 소통과 선택’에서는 장효방의 ‘중국 차문화와 차산업의 상호연계와 발전’, 박민정의 ‘ 일본차도 인문학-차도의 이상적인 모습 ’소소‘를 중심으로’, 심재원의 ‘한.중.일 차문화의 회통과 미래’,등을 통해 세계차문화의 중심인 한국 중국 일본 삼국의 관계재정립에 대해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차문화의 얼과 길>은 차로써 휴식과 각성의 길을 열어보고자 하는 연구보고서이며, 동시에 진주시민과 전국 차인 그리고 동아시아 차인들과 함께 차 한 잔을 나누며 소통하고 협력의 장을 열어가고자 제안하는 증거물이다.

 

진주연합차인회. 도서출판 기림사.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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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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