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도香道를 문화로서 알리고 향사香事의 미학을 실천해온 서울 안국동 갤러리 일지一枝에서 명상과 향이 어우러진 쉼의 자리 ‘향 명상’을 진행한다. 금강스님의 소리에 호흡을 가다듬고 청정한 향이 머무는 공간에서 깊어가는 가을날 마음이 쉬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자리이다.

무無의 공간에서 소리와 향취로서 나를 마주하고, 온전히 마음을 가다듬고 보듬는 명상의 길을 오랫동안 선 명상을 지도해온 금강스님의 안내는 무엇보다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안온함을 전해준다. 이번 ‘향 명상’에선 풍성한 명상음악을 만날 수 있다. 윤정오 음악감독이 편안한 소리로서 ‘향 명상’이 전하고자 하는 금강스님이 전하는 마음의 소리를 그대로 담아냈다. 고요한 공간으로 들어서면 던져지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라는 주제가 마음에 꽂힌다.

1부는 ‘마음 다해 숨쉬기 명상’으로 자세를 바로 하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2부는 ‘청정의 향 명상’으로 한 자루 향을 사르고 그 안에서 마음 하나 다잡아 보며 3부 ‘뿌리 명상’은 나와 주위를 돌아보고 희노애락 속에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이미 고요하고 본래 깨끗한 우리의 마음이지만, 욕심과 감정 속에서 번뇌를 일으킨다. 갤러리 일지는 이런 삶 속에서 향 명상을 통해 안온하고 고요한 마음을 알아가면서 본성을 알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여행을 권한다.

11월 30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는 ‘향 명상’은 매일 12시, 오후 3시, 6시에 50분간 세 번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20분 동안 편안한 찻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이다,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도심 속의 쉼 ‘향 명상’ 세션은 네이버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갤러리일지 02-732-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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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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