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지음 | 들메나무 | 20,000
김대철 지음 | 들메나무 | 20,000

한국 다도 명가로 인정받는 한국여천차문화원의 대표로 우리 역사와 혼을 찾기 위한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차인 여천如川 김대철이 웅숭깊은 우리 차 문화를 인문학적으로 통찰한 『인생이 한 잔의 차와 같다면』을 출간했다. 차는 고요히 나를 들여다보게 해주는 매개체이다. 또한 철학, 역사, 종교 등 인간 사유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인문학 결정체이기도 하다. 저자는 차 한 잔에서 흐트러진 마음을 다스리는 깊은 통찰의 메시지를 길어올리며 우리를 품격있는 차 문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를 따라가다 보면 인생도 차처럼 맑고 그윽하게, 음미하고 즐기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차를 마시는 일이 잃어버린 전통문화의 복원이요, 빼앗긴 민족문화의 부활이라고 말한다. 그는 옛 차인들의 놀이터였던 경주 남산 서출지 연못의 정자에 올라보고, 신라 사람들이 티타임을 즐기던 경주 반월성 귀정문 터에서는 경덕왕과 차인 충담사의 극적인 만남을 상상한다. 두륜산의 일지암 유천에서는 초의선사를 추억하며 유천 찻물을 맛보고, 차문화 발상지인 김해에서는 대한민국 제1호 차인으로 선정된 허황옥 동상 앞에서 온 정성을 다해 차를 올린다. 최고의 차 문화 유적지인 경주 남산 삼화령에서는 구석구석 보석처럼 박혀 있는 유적들을 새롭게 정리해 전문가들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논문 전문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이렇듯 저자는 우리 차 문화 유적의 현장을 발로 뛰고 자료를 수집해 차를 통해 풍류와 수양을 익혔던 옛 차인들의 흔적을 이 책에 소중하게 복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