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기증 작품 특별전 <서세옥>을 2015년 10월 27일부터 2016년 3월 6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산정 서세옥(山丁 徐世玉, 1929~)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묵추상 분야의 독보적 거장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시기별 대표작 100점을 소개하는 기증 작품 특별전이다.

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화 소장품전 <멈추고, 보다>와 11월 덕수궁관에서 개최예정인 근대 한국화전 <讀畵, 그림을 읽다>와 함께 올 하반기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서세옥> 전은 1990년대를 기준으로 1,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전시는 1960년대 묵림회를 통해 추구했던 수묵추상 작품들과 1970년대 이후부터 90년대까지의 생동감 넘치는 묵선과 여백의 공명만으로 인간형상 속 기운생동을 표현했던 ‘사람들’ 시리즈 약 50점이 전시된다.

2부 전시는 1990년대부터 최근 작품으로 구성된다. 전시와 아울러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영상은 전시되는 작품들과 더불어 기존의 굴레로부터 탈출하여 작가가 찾고자 했던 우리 ‘정체성’의 한 단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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