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창무 국제무용제'가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과 소극장, 창무 포스트 극장, 강원도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에서 뉴질랜드, 이탈리아, 핀란드, 일본, 말레이시아 등 6개 국 24개 단체 26개 작품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27일 오후 8시 개막 무대에는 뉴질랜드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의 '하카'와 창무회의 '봄날은 간다', 안무가 문근성의 '설장고춤'이 올라간다. 이 중 '하카'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민족춤 하카를 모티브 삼아 마오리 부족의 독특한 정체성을 몸짓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는 29~30일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모코'도 선보인다. 몸에 문신을 하는 마오리족의 전통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안무작이다.

이밖에 이탈리아 콤파니아 자팔라 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핀란드 칼 니프 컴퍼니의 '마더텅', 한국 LPD 무용단의 '노코멘트', 김명숙 늘휘무용단의 '법계' 등이 무대에 오른다. 부대 행사로 워크숍도 진행된다. 서울 창전동 창무 포스트극장에서 30일과 8월 1일 열리는 일본 안무가 카오루코의 '삼라만상'이다. '몸 안에 삼라만상이 있다'는 콘셉트로 춤, 음성, 연기 등을 활용해 즉흥 신체표현을 해보는 자리다. 민간무용단체인 창무 예술원(이사장 김매자)이 199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제무용축제다. '전통의 현대적 계승을 통한 세계화'를 추구하는 각 나라의 독특한 춤 세계가 펼쳐진다.

문의 02-2263-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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