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보성덤벙이작업을 해오고 있는 보성요 삼전 송기진의 초대전이 열린다. 중국 베이징 라오구 티 세러모니 스쿨에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송기진 개인의 제목은 ‘무계無界’.

삼전 송기진은 이번 전시의 의미를 “이번 전시의 제목은 무계로 정했습니다. 그 뜻을 풀이해보자면 아름다움의 무한을, 고금과 국가와 같은 시공의 경계를 초월한다는 상징적인 것들을 담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무계전에서는 그동안 보성요 삼전 송기진만의 매력으로 담아왔던 달항아리, 차완, 다기, 화기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 대표적인 것은 바로 보성덤벙이차완. 보성덤벙이차완 전통적 형태미속에 현대적 감각이 담겨 있다. 보성덤벙이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다기와 화기의 디자인 역시 전통속에 현대적인 미를 갖추고 있다. 송기진의 매력은 전문가들과 일반대중들까지 한꺼번에 사로잡는 독창성에 있다. 전통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밑바탕에 깔고 독창성이라는 신선함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중국의 라오구 선생은“송기진 선생님의 작품은 미묘하고 섬세한 백색을 바탕으로 일종의 강력하고 평온한 힘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의 완성도는 천천히 사용하는 과정을 통하여 사용자와의 관계를 형성한 후에야 점차적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변화의 가능성은 이를 사용하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5월 15일 오후 3시부터 열린다. 보성요 삼전 송기진은 1989년 도예를 시작하여 1998년 조선막사발의 세계에 입문한 후 한국·중국·일본에서 다수의 초대전과 순회전을 갖는 한편, 2011년에는 ‘조선분청사기 원류를 찾아서’라는 조사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해 옛 도자기 재현과 학술관련 연구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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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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