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백자 차도구를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경희 작가가 일본 교토문화박물관에서 오는 12월 4일부터 9일까지 ‘신경희 백자양각전_‘緣’초대전을 연다. 이번 교토전시에서는 백자합을 중심으로 그동안 작업해 오던 백자 차도구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양각전에서 신경희 작가는 우리전통문양인 꽃살문을 모티브로 깨끗한 백자위에 마치 수늘 놓듯 정교한 문양을 선보인다.

이번초대전에 대해 신경희 작가는 “차와 도자기의 만남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이어가듯 무언가를 담아내기 위한 ‘합’이라는 용기 또한 서로의 관계 속에서 완성이 되어 집니다. 뚜껑과 몸체 서로가 조금씩 내어준 틈을 맞추다 보면 합이 맞아 떨어집니다. 우리의 관계가 그러합니다. 서로의 배려와 받아들임이 없다면 관계형성이 되기 어렵게 됩니다. 틈을 내어주고 맞추는 과정이 결국 ‘연’이 닿아서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연으로 잡았습니다. 저는 우리가 담아내는 차와 차를 우리는 사람의 귀한 마음을 담아내는 차 도구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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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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