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의무가 없는 특별한 날, 술과 차로 함께 지내는 별다례別茶禮가 열린다. 수원화성예다교육원은 오는 10월 4일 정조대왕 어진이 봉안된 수원행궁 화령전에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별다례(告由別茶禮)’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고유별다례는 헌다관 및 제집사가 입취위하는 ‘입취위’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는 ‘관세례’로 시작한다. 이어 영혼에 예를 올리는 ‘참신례’, 헌관이 분향 강신하는 ‘분향강신례’, 초헌관이 작헌하는 ‘초헌례’, 촉문을 읽는 ‘독축’, 아헌관이 작헌하는 ‘아헌례’, 종헌관이 작헌하는 ‘종헌례’, 헌다관이 차를 올리는 ‘헌다례’, 혼백이 흠향하는 ‘유식’, 혼백을 배웅하는 ‘사신례’, 의식의 끝을 알리는 ‘예필’ 순으로 진행한다.

별다레는 명종 즉위년(1546년)에 처음 등장해, 정조대왕이 즉위한 18세기 후반부터 성행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순조 22년 2월2일에는 정조이 혼인한지 61년인 날, 회혼을 축하하는 주량회갑 별다례가 있었다’라고 기록돼 있다.

수원화성예다교육은 또 수원화성행궁 화령전에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화령전 정조대왕 다례체험’을 실시한다. 이번에 열리는 다례체험은 우리 고유전통다례문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수원화성문화제에서는 대표프로그램인 정조대왕 능행차를 시작으로 혜경궁홍씨 진찬연, 수원음식문화축제, 수원등불축제등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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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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