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컷 울며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개구리는 물의 상상계를 대표하는 동물이며 복을 가지고 집안으로 들어온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서 옛부터 많은 사람들이 그림의 화제로 써왔다.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적셔줄 개구리 그림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전남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스님)와 화엄사 성보박물관(관장 대진스님)은 오는 8월1일부터 31일까지 ‘개구리들의 무진법문 - 화엄사 성보박물관 초대개인전 일목(一木) 김양수 展’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화백이 자연에서 마주한 바람, 새, 꽃 피우는 소리, 나비의 날개짓 소리를 마음이라는 피사체로 걸러 화폭에 담은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독일 등에서 30여 차례 개인전과 초대전을 개최한 김양수 화백은 <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고요를 본다> <함께 걸어요, 그 꽃길> <새벽 별에게 꽃을 전하는 마음> 등의 책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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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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