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문화 7월호 표지.
차와문화 7월호 표지.

문화관광부 우수잡지인 <차와문화> 7월호가 출간됐다. 이번호의 새로운 기획은 ‘옛 자사호의 미학’. ‘아름다운 고 주니호의 세계’란 부제가 붙은 ‘옛 자사호의 미학’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고 자사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담고 있다. 옛 사람들이 자사호를 황금과 그 가치를 견주었다는 ‘일호천금’에서 부터시작해, 고 주니호 특징인 호취와 호뉴를 보는 법등 우리가 몰랐던 고 주니호 판별법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옛 자사호의 미학’을 연재하고 있는 홍윤우 필자는 “옛 호들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특징은, 부드럽고 순한 자사紫砂 흙, 그리고 자사호의 치밀한 디테일(함축된 단순미)로 요약할 수 있다. 좋은 주니 흙은, 소성燒成 후에 그 표면이 찰지고 깊으면서도 은은한 색감을 드러낸다. 속에서 마치 은은한 광채가 새어나오는 듯하다. 古주니호의 공예의 수준은 요즘 주니호보다 한결 높다. 제작 방식이나 표현방식이 까다로웠다고도 할 수 있다. 그 치밀한 디테일은 호사스럽거나 장식이 많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극도로 절제된 아름다움이다. 호의 전체적인 윤곽이 또렷하고, 몸통을 따라 흐르는 선이 호방하고 유려하다. 머뭇거리거나 주저한 흔적들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청대 추수호.150cc. 전수공. 필자소장.
청대 추수호.150cc. 전수공. 필자소장.

우리차문화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차인들을 소개하는 코너인 ‘ 차 한잔’에서는 차의 도시 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오성다도회 박군자 원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군자 원장은 “ 차인이라면 신성, 영성, 족성, 자성, 감성등 다섯가지의 오성을 갖추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참 다인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성을 갖춘 차인다운 차인이 될 때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남은 생도 차인으로 삶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고 말했다.

숙우회 번기다법.
숙우회 번기다법.

현대다법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는 숙우회의 이번 다법은 ‘번기幡旗’. ‘번기’는 최소한의 도구로 멀리 이동하여 산사山寺와 야외에서 헌다할 때 유용한 다법이지만 다실에서 홀로 명상할 때나 잔칫날의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되는 다법이다. 이밖에도 정다인의 ‘차를 담는 그릇이야기’, 박순국의 ‘새로쓰는 일본 차문화’, 우리나라 찻잎으로 긴압발효차를 생산하는 하동 무애산방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구독문의. 070-7761-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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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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