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선진국인 영국에서 개최되는 ‘첼시 플라워쇼’는 매년 방문객만 17만 명에 달한다. 세계의 정원 애호가들이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어 하는 이 축제의 장은 유수의 정원 디자이너들이 쇼 가든을 전시해 메달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첼시 쇼는 세계적인 가든 디자이너로 발돋움하는 관문이자, 스타 가드너의 양성소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첼시 쇼의 수상 작가 중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를 선별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고 전체적인 구성과 구조물과의 조화, 식재 스타일을 화보로 보여주는 국내 첫 번째 책이다.

첼시 쇼에서 꾸준히 명성을 높여 온 중견 작가와 신선한 아이디어로 뭉친 젊은 디자이너, 첼시 쇼로 데뷔한 최연소 작가까지 총 16명을 선별해 그 대표작들을 엮고, 각 정원의 특징들을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유럽 정원의 시초가 된 게트루트 지킬과 그 궁극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피트 우돌프를 스페셜 코너로 마련해 정원 애호가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자 한다.

정원에 대한 인식이 저조했던 우리나라 환경도 점차 변하고 있다. 개발보다는 숲과 공원을 택하는 사회 분위기, 무엇보다 후손들이 보다 쾌적한 초록 환경을 누리길 원하는 우리 모두가 이제 정원에 주목하는 시대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 책은 해외 유수의 가든 디자인을 공유하며 국내 정원 문화를 발돋움 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주택문화사.38,000원

 

 

SNS 기사보내기
이명규 기자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