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번뇌망상을 해소한다

락구다완 양동엽 작 ‘역동1’ 글 명노 윤석관 양동엽l승인2018.06.29l수정2018.06.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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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속에 내재되어 있는 희망이 있다면 뭘까. 다양한 함의가 있으리라. 그러나 삶속에 내재된 희망을 나는 역동성이라고 본다. 끊임없이 삶을 채찍질 하는 역동성이 우리의 삶을 살만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작품의 상단부를 넓게 두고 중앙에 수평선처럼 진한 코발트 청색으로 지평선을 아스라이 표현하여 넓고 탁 트인 느낌과 하단부에는 동적인 느낌이 제대로 표현된 작품이다. 구연부 가 좁고 기형이 높으며 겨울철 대 자연을 표현한 작품으로서 눈 위를 달리는 사물의 동적인 표현이 멋지게 나타난 작품이다. 역동-1. 9.6x14.8x14.8cm. 樂邱茶碗 2015. 海棟 楊東燁作.

옛 선인들은 차를 즐기고 가까이하면 도에 이른다’며 ‘차를 마셔 정신이 맑아지면 시름을 잊고 깊은 밤 용 우는 소리를 듣게 된다.고 했다. ‘용 우는 소리’란 우주의 생명의 소리를 말한다.

“차인은 차로 안정과 화목을 찾고 마음을 깨끗이 하여 도를 밝혀야 한다. 차로 능히 생사를 파악하고 초월의 경지를 이루어야 한다.”

옛 조사스님의 말씀이다. 차인은 염불이나 기도 등 종교적 형식을 떠나 차로 번뇌망상을 해소하고 업장을 소멸해야 한다. 차를 자꾸 마시기만 해도 도가 저절로 이루어진다. 그것이 다도다. 관련 의학자나 과학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뇌파는 일상적 사고와 행동을 할 때 베타파波로 14~20 sect(사이클/초)라고 한다. 차를 마시거나 참선을 하면 뇌파의 활동파장이 점점 늘여져 알파파로 8~12sect로 줄어든다. 이는 행차를 하고 차를 마시는 일이 안정과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것을 뜻한다.

진지한 모습의 행차는 참선하듯 삼매에 젖어들어 점점 안정되고 호흡수도 안정되어 감소된다. 다도삼매, 행다삼매로 심경이 침착해져 삼매경에 이르면 뇌파는 점점 느린 파장으로 바뀐다. 행차나 차 마심의 자리가 파한 뒤에도 관성작용으로 안정의 여운이 상당 시간 지속된다. 선정禪定의 차 마시는 자리가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건강하게 만든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차를 마시고 행차를 진지하게 하면 자율신경중추의 긴장이 해방되어 무애无涯, 자재自在한 경지에 이른다.

첫째, 대뇌피질항분이 저하되면서 불안, 공포, 번민 등으로 긴장이 완화된다.

둘째, 뇌하수체를 주축으로 하는 부신과 이 밖의 내부기관이 가장 조화롭고 활발한 활동을 나타낸다.

셋째, 피나 임파선 등의 체액도 과부족 없이 순환하면서 그 강도를 증가시킨다.

넷째, 자율신경을 안정시킨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고 조화롭게 된다.

다섯째, 모든 장기의 조직도 아주 활발하게 활동한다.

여섯째, 소화액의 효소분비도 아주 순조롭게 이뤄진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초조한 감정, 불쾌한 기분, 우울한 심경, 분노와 공포 등의 감정자극은 부신피질자극 호로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상자극 현상이 일어나면 신체불균형을 초래하고 자율신경의 악화현상을 일으켜 병을 불러온다. 급기야 만성 고질병을 앓는다. 우리가 한 번 화를 낼 때 화가 난 감정이 뇌하수체에 미치는 영향은 생리적으로 화가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2~3일간 이어진다. 이 같은 사실은 정신의 안정이 질병과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차인이 느끼고 얻는 삼매경은 정신적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차는 인간의 인격을 완성하기 위한 길잡이다. 인간의 가장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생명본질을 알아차리는 정도正道다. 우주의 대생명과 파장을 같이하고 그 리듬을 같이하는 무의식의 경지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결론은 ‘다도에서 얻는 선과 삼매경에서 편안한 감정이나 공포, 속박이 없는 마음은 인체는 물론 인간생활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명노 윤석관의 <차는 재미있다>중에서

 

 


양동엽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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