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티블랜딩 대회 금상 수상자 김병찬씨.
하동티블랜딩 대회 금상 수상자 김병찬씨.

국내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하동티브랜딩 대회 금상에 GFAC 수도요리직업 전문학교 김병찬씨가 선정됐다. 금상의 작품명은 ‘페스티벌Festival’. 블랜딩의 재료는 홍차, 바질, 캐모마일, 국화, 히비스커스등이다. 추출방법은 매우 독특하다. 먼저 커피드리퍼인 디셈버 드리퍼를 준비한다. 두 번째로는 추출가변 드리퍼로 전용필터에 준비된 티를 넣은 후 추출셋팅을 0으로 맞춘다. 세 번째로는 물:알카리성물을 9:1로 희석한 후 90도로 셋팅한다. 네 번째로는 1차 물 250g, 25초 우려낸다. 다섯 번째로는 추출셋팅 1로 변경후 , 20초 추출한다. 여섯 번째로는 추출셋팅 3으로 변경후, 1분 15초 추출한다. 마지막으로 전체 추출시간 2분, 400ml 추출한다. 금상을 수상한 김병찬씨는 이번작품의 컨셉에 대해 “고급 커피의 기준을 홍차로 표현을 하는 컨셉으로, 커피의 평가시 복합적인 맛과 향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처럼 홍차에서 다체로운 맛과 향을 표현하고자 블랜딩과 추출을 셋팅하였습니다. 스페셜 티 커피와 같은 스페셜한 티를 만드는 것이 페스티벌의 컨셉이다.”고 밝혔다.

전문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고 있다.
전문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고 있다.

이번대회의 은상은 케냐골드락 커피 김금숙씨와 GFAC 수도요리직업 전문학교 허정윤씨가 선정됐다.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 : 다 잘될거야}’ 제품을 출품한 김금숙씨는 홍차, 케냐AA원두, 린덴을 이용한 블랜딩 티를 만들었다. 김금숙씨 이번 작품의 컨셉에 대해 “단맛과 구수한맛을 가진 하동 홍차에 상큼한 맛의 밸런스가 특징인 케냐AA원두와 유럽사람들이 좋아하는 허브이며, 향이 달콤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린덴을 블렌딩하여, 걱정과 근심 그리고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홍차안에 커피 그리고 허브까지 3대륙의 에너지를, 조화로운티를 통해 정신적으로 힐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블렌딩 하였다.”고 밝혔다. ‘Green Roasting’이란 제품을 출품한 허정윤씨는 녹차, 현미, 홍화씨, 돼지감자를 이용한 블랜딩티를 선보였다. 허정윤씨는 이번 작품의 컨셉에 대해 “커피를 만들기 위해 생두를 로스팅하는 것처럼 모든 재료를 직접 로스팅하고 핸드밀을 사용하여 분쇄하였습니다. 에스프레소는 수용성과 지용성이 함께 있는 것처럼 홍화씨를 사용하여 지용성 성분을 더해 더욱 깊은 고소한 맛을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로스팅이란 단순히 볶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향미 표현에서는 고소한 향을 뜻해 Green Roasting 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동상에는 홍차, 오렌지필, 시나몬 컷, 진저 컷, 건조 오렌지, 카모마일등의 재료를 브랜딩 한 문덕주씨의 ‘Good for Colds’, 녹차, 유자피, 생강,로즈플라워등의 재료로 블랜딩한 송현희, 김필자씨의 ‘하동, 킬레아그린(Chela green)’, 녹차, 애플민트, 로즈잎, 스테비아, 코스모스등의 재료로 블랜딩한 이지윤씨의 ‘Fruits Basket’이 선정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또 홍차, 장미꽃차, 레몬밤, 페퍼민트등의 재료로 블랜딩한 김성진 장애우의 ‘ 장미의 꿈’이 특별상으로 선정돼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 대해 심유리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 대회가 거듭될 수록 한국블랜딩 수준의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대회에도 차를 기본으로 커피등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노동호 조직위원장도 이번대회에 대해 “많은 대중들이 하동차를 사랑할 수 있는 수준높은 작품들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뿌듯한 감회를 느낀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하동티블랜딩 대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동티블랜딩대회에서 특별공연한 하동어린이 음악단
하동티블랜딩대회에서 특별공연한 하동어린이 음악단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하동차생산자협회와 차와문화가 주관한 이번대회는 5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동야생차박물관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주무대 앞 광장에서 열렸으며 전국에서 100여 팀이 참가한 예선을 거친 최종 30팀의 브랜딩차들이 선보였다. 전문심사위원과 퍼블릭 심사위원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하동티블랜딩대회에서는 심사가 끝난 뒤 모든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출품된 차를 직접 맛보고 평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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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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