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인가 회화인가

조용원, ‘나무에 새김’전 22일까지 이명규 기자l승인2018.04.14l수정2018.04.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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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대로 였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공예전이 아닌 회화전인듯 했다. 나무를 회화처럼 표현할 수 있다닌 오로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나무결에 무한 반복의 새김을 통해 만들어낸 파동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영혼 깊숙한 폐부를 도려내는듯한 울림이 있다.

“나에게 나무는 조각되는 피조물이 아니라 속에 감춰져 있던 본질을 드러내어 우연의 미를 완성시키게 도와주는 뮤즈이다.”

이번전시에서는 조용원 작가만의 무한하고 반복적인 새김으로 나뭇결에 새로운 패턴을 선보인다. 반듯하게 잘려지고 재조합된 나무에 새기는 작업은 2,000년대부터 시작됐다.<wave>시리즈 신작 25점과 오브제로 구성된다.

조용원작가는 유학 이후 오로지 나무 작업에 주력했다. 첫번째 선보인 볼 작업은 작가가 얼마나 나무에 대한 갈망과 창작욕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이어 그는 테이블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형태의 오브제를 제작했다. 오브제 작업이후 기계적이며 반복적인 패턴으로 자연적 현상을 표현하며 평면작업으로 확장했다.

<나무에 새김 色臨>은 그의 반복적인 작업을 주요기조로 삼아 나무의 고유한 특성이 변질되어 무한한 선線을 기록하는 작가의 체계가 잘 드러난다. 무한한 선이 연결되어 잔잔한 호수의 물결처럼 또는 미국 서부에 거대한 앤털로프 캐니언 협곡과 같은 자연을 표현 하였다.주로 물푸레 나무로 제작된 <wave>연작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 인간과 자연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경이로움에 대해 생각하기를 기대한다.

조용원 작가는 홍익대학교 공예를 전공하고 영국 central saint maritns college of art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영국 필토리아 앨버트 뮤지엄등 여러 주요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조선일보미술관 4월 22일까지.

 


이명규 기자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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