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창적 도자예술 ‘보성덤벙이’전

보성덤벙이문화복원연구원, 23일 -2018년 1월 7일까지 이시향 기자l승인2017.12.12l수정2017.12.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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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수도 보성을 대표하는 명품 차도구 보성덤벙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보성덤벙이문화복원연구원(이사장 송기진)은 오는 23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보성 봇재홀에서 ‘한반도의 독창적 도자 제작방식인 보성덤벙이 계승 발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찻사발 다기등 보성덤벙이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보성덤벙이는 분청사기의 한 종류로 그릇을 하얗게 보이도록 기물을 백토물에 ‘덤벙’담그거나 백토물을 부어 만든 도자기를 말하며, 중국에서 유입된 기법인 생지덤벙이와 한반도에서 창안된 초벌덤벙이로 나뉜다. 보성덤벙이는 분청사기를 백자처럼 보이게하는 초벌덤벙분장 도자제작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조선 초(15세기 말엽) 전남 보성의 도촌리 사그점골에서 제작됐다. 이 기법은 가마에서 세 번을 구워내야만 완성되는 매우 까다로운 도자제작기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반도에서는 전남 보성을 중심으로 고흥, 장흥 등지에서 주로 제작됐다. 초벌덤벙분장 도자제작기법은 조선 조정의 명으로 민간에서 백자기의 제작과 사용이 금지된 시기(조선왕조실록 세조 12년, 1466년)에 잠시 나타난 이 땅의 독창적 도자예술로 자연스럽고 기품 있는 미감으로 인해 임진왜란 전 일본으로 건너가 지배계급의 다회茶會에서 말차를 마시는 다완茶碗으로 사용 되면서 유명해졌다.

보성덤벙이의 특징은 ‘차를 담아 마시는 그릇으로 사용했을 때, 그릇에서 생겨나는 신비한 물꽃현상과 그릇에 담긴 차 맛을 순하게 만드는 기능성을 갖춘 그릇이라는 점’이다. 이는 보성덤벙이의 제작기법과 점토에서 비밀을 찾아볼 수 있다. 보성덤벙이의 점토가 다량의 철분이 함유된 맥반석이 풍화된 점토이기 때문이다. 철분 등의 광물질이 차에 쓴맛을 내는 탄닌을 중화시켜 차의 맛과 기운을 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4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시향 기자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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