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타며 수런거린다 ‘자연이...’

락구다완 양동엽 작 ‘ 자연의 장엄 -10’ 양동엽l승인2017.11.13l수정2017.11.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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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장엄-10. 15.3x15.3x7cm. 樂邱茶碗 2011. 해동海棟 양동엽작楊東燁作.

하늘의 기운이 서늘하다. 어느덧 가을은 너무 깊은 곳까지 와있다. 수런거리던 자연은 곧 말을 멈추고 깊은 침묵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 침묵은 새로운 탄생을 위한 침묵이다. 침묵의 아름다움은 자연의 섭리속에서 아름답게 빛난다. 그래서 옛 성현은 우리에게 ‘침묵은 금이다’라는 격언을 남겼다. 그 성현은 침묵이 우리의 내면을 새롭게 해주는 청량제라고 봤기 때문이다. 푸르른 녹색 빛의 산하에 불이 붙은 듯이 붉은 단풍이 곳곳에 피어나는 형상을 담아낸 다완이다. 고화도의 온도로 초벌 된 기물에 얇게 시유된 유약에서 발색된 색상으로서 매우 특이하다. 이 다완은 불타는 세상과 불타는 자연의 조화를 통해 우리의 세상이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흘러가고 있는 것을 담아내고 있다.


양동엽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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