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빛 대지로 낙하하다

락구다완 양동엽작 ‘만추’ 양동엽l승인2017.10.30l수정2017.10.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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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晩秋-1. 15.7 x 15.7 x 8.7 cm. 樂邱茶碗 2015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풍요롭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을이 더 아름다운 이유는 세상의 마지막 처럼 붉은빛으로 세상을 태우기 때문이다. 스산한 바람이 불면 붉은꽃잎들이 화염처럼 대지로 낙하한다. 채우고 버리는 미학을 만추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품 ‘만추’는 가을의 끝자락에선 세상의 붉음을 담아내고 있다. 이 다완은 만추晩秋의 계절에 황금들판이 끝없이 이어지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상상하고 만들어진 작품이다. 기물의 바깥 배경으로 사용된 유약은 황갈색 유약과 붉은색을 나타낼 수 있는 유약을 얇은 붓 터치를 하여 환원염이 강한 소성기법으로 제작된 『晩秋-1』은 작가의 의도가 잘 나타난 名作 작품으로서 말차를 음용할 때 사용자에게 Healing을 줄 것으로 본다. 2015년 제10회 대구 티엑스포 주최 11번째 작가의 개인전에서 가장 큰 호평을 받았던 작품 중의 하나이다.

 


양동엽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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