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미디어아트展: Very Yellow, Very Bright
5월 1일 ~ 8월 16일 엑스코 3층 특별미술관

 

지난 해 10월 18일부터 올해 3월 1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이 열렸다. 세기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라는 독특한 장르로 전시해 흥행 대박을 터뜨렸던 이 전시를 새롭게 구성해 지난 5월 1일 대구에서 개막했다. <반 고흐 미디어아트展: Very Yellow, Very Bright>로 명명된 이번 전시회에는 고흐가 화가를 시작한 1881년부터 1890년에 이르기까지 반 고흐가 죽기 직전 10년의 히스토리와 그의 명작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까마귀 나는 밀밭> 등 총 400여 점이 최첨단 기술과 만나 미디어아트로 선보여진다. 부제 'Very Yelow, Very Bright'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 중에서 자신의 그림을 묘사한 문구에서 따온 것으로, '매우 노랗고 환한' 그의 작품과, 그림과는 반대되는 비극적 삶을 살았던 고흐가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작가들의 전시회는 공간 제약상 50~100여 점의 작품이 평균 전시 분량이라면 이번 전시회는 최첨단 기술을 도입,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이용해 총 4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Full HD급 프로젝터 70여대를 사용해 최대 5m의 대형 스크린에는 반 고흐의 작품을 모션그래픽으로 작업해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 화려한 색감과 움직임이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또한 100% 기술로 이루어져 이미 서울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총 6개의 Zone으로 나누어져 이중 4개 Zone에서는 반 고흐가 죽기 전 10년을 시기별로 나누어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과 스토리를 만날 수 있으며 나머지 2개 Zone에서는 그의 인생과 그림을 관람객이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

Zone A "나는 그림 그리는 꿈을 꾼다"에서는 고흐가 화가로 입문하여 예술가로의 첫걸음을 내디디면서 재능이 확연히 드러나는 시기인 브뤼셀, 헤이그, 뉘넨 시절(1881~1885)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Zone B "그리고 나는 나의 꿈을 그린다"에는 모네를 비롯한 다양한 인상파 화가들을 만나게 되면서 어두운 화풍에서 밝은 화풍으로 변화된 파리시절(1886~1888)의 작품을 모아 두었다. Zone C "산들 바람이 너를 부른다"에는 프랑스 남부 아를 시절(1888~1889)을 담겨 있다. 프로방스의 온화안 날씨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서 자연의 빛과 형태를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발전시킨 화려한 풍경과 꽃, 나무 등을 화폭에 담은 그림과 우리에게 익숙한 <밤의 카페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 등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Zone D "아주 노랗고 환한"에서는 빈센트의 마지막 시기(1890) 생레미/오베르 쉬즈 우아즈 시절을 다루고 있다. 죽기 전 70여 일간 거의 하루에 한 작품씩 그렸을 80여 점의 그림을 통해 열정의 반 고흐를 만날 수 있다. Zone E "고통은 영원하다"는 '죽음, 충격, 고독'이라는 키워드 하에 생전의 고흐가 겪었던 고뇌와 슬픔을 표현하는 스페셜존이다. 이곳에는 표준 스크린보다 거대한 스크린 1개가 배치되어 고흐의 초상화들이 투사되면서 지난했던 그의 삶이 던지는 메시지들 앞에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Zone F "우리는 내일을 위로한다"는 주제 공간이다. 고흐의 마스터피스들이 배치되어 최종적으로 관람객을 위로한다. 고흐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대작들을 마주하며 관람객들은 자신들의 인생에 대한 믿음을 반추하는 동시에 고흐에게 송사를 보낸다.

총 400여 작품을 모두 관람한다면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전시장 내부에 흐르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그림으로 둘러싼 마법세계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 속에서 전시장 곳곳에 비치된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작품과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터파크, 티켓링크,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성인 15,000원, 학생 12,000원, 아동 8,000원이며 20명 이상 단체예매는 20% 할인받을 수 있다.

 

예매문의 : 1644-7081
공식 홈페이지 http://vangogh2015.co.kr
공식 페이스북 http://me2.do/GV5a4WE7
카카오스토리 http://me2.do/F7ZfR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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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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