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아빠, 화가이자 대학원생 엄마, 초등학생 딸 은별, 유치원 동생 은솔, 태어난 지 16개월 된 막내 은반이까지 다섯 식구가 함께 우리 차 문화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오랜 옛날부터 차나무가 자라온 남도 지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곳곳에 남아 있는 차 문화 유적과 그 유적에 얽힌 이야기들을 글과 그림으로 소개했다. 차는 단순한 기호음료가 아니라 한 민족의 정신이자 문화의 근간이다. 차를 통해 정돈된 태도와 검소함을 익히고 마음을 닦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 시대 이후 늘 차를 가까이하며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이 있었다. 우리나라 역사를 이끌어 왔던 위인들 중에는 차를 사랑했던 다인도 많았다. 그 위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를 느끼고 차 한 잔이 한 나라의 문화를 어떻게 일궈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화가인 아빠와 엄마의 시각만이 아니라 동심이 가득한 자녀들의 눈으로 바라본 차 문화를 통해 다양한 차의 모습을 느끼며 차의 매력 속에 빠져보자.

오치근/박나리/오은별/오은솔 지음 | 소년한길 | 값 14,000원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