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에 대한 그림으로 세상을 맑게 해주고 있는 이순구 화백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금산군문화원 다락원 청산아트홀에서 오는 6월 15일까지 열리는 ‘제21회 이순구전 ’웃음꽃‘전이 그것. 이번전시회에는 웃음꽃을 비롯한 40여점이 그림을 선보인다. 이번전시에 대해 이순구 화백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나는 가끔 그림을 그리다가 틈, 또는 그 사이에서 핀 꽃을 생각하며 웃는다. 오늘은 그 틈에 피어나는 웃음, 그것을 그린다.

호흡_들고나는 질서로 생명을 이끈다.

리듬_ 흐트러지지 않은 자연에는 유연함의 규칙이 있다.

가락_리듬에서 흐드러지게 피는 것은 가락이다.

흐름_그것은 새로운 길을 내는 물길과 같다.

의지_새 길을 가고자하는 사람의 욕망이다.

흥겨움_의지를 넘어 텅 빈 아름다움을 느낄 때 절로 나는 것이다.

사랑_비로소 스스로를 볼 수 있는 거울을 갖게 되는 것이다.

절망_사는 것의 분수령이자 사람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웃음_진실한 의식이 있을 때 무의식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다.

미소_복잡한 의식의 절제된 표출이다.

허탈_비로소 빈 마음으로 웃게 하는 것이다.

박장대소_상대성이 없는 경지의 결과이며 맑은 정신이 찾아온다.

발그레 웃는 마음, 깔깔거리는 몸, 그것을 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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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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