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고 공기 좋은 국립공원 내 아주 특별한 학생수련장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기氣가 넘치는 월출산에서 풍광이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경포대 끝자락에 자리 잡은 전라남도월출학생수련장은 탁트인 전면에 월남저수지와 한옥마을, 비옥한 평야 등이 한 폭의 그림처럼 비경을 더해주고 있다.

말로 다 표현하기에 부족한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월출학생수련장은 마음을 따뜻하고, 영혼을 맑게 해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수련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곳은 ‘참된 나’를 찾아가는 조용한 여행이라는 비전을 갖고, 다도와 명상수련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학생수련장이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많은 학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없지만, 연간 60여개의 학교 3,200여명의 학생들에게 마음의 쉼을 얻고,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철학이 있는 인성교육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이루어지는 초등학생 수련활동은 월출산의 숲길을 걷고 큰 바위 얼굴을 보면서 명상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칭 동작을 통한 감성소통, 차와 명상을 통한 자기 발견을 돕는 활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2박 3일 일정의 중·고등학교 학생들 수련활동은 느림과 멈춤이 있는 『테마가 있는 숲속길 걷기』, 『차훈 명상』, 『찻잔에 비친 나의 마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된 나’를 들여다보는 조용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늘 분주한 학교생활로 공부에 지치고, 컴퓨터 게임 및 채팅 등으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이 명상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고 새롭게 꿈을 찾아가는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이일순 소장과 차봉근 팀장을 비롯한 월출학생수련장 직원들은 수련장 운영의 보람을 찾고 있다. 극기훈련과 레크레이션 일변도의 평범했던 수련장이 전라남도 장만채교육감의 교육철학으로 2015년부터 차와 명상을 통한 정적인 프로그램으로 특화되었다.

차와 명상을 접목한 수련장 특화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입소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와 마음의 안정을 제공하는 장場이 되기까지는 이일순 소장과 직원들의 끈임 없는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일순 소장은 시종일관 모든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하고 강사들의 수업을 코칭·개선하면서, ‘참된 나’를 찾는 조용한 여행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월출학생수련장이 향후 최고의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다도茶道명상수련장으로 한층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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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조윤주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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