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화개면 차 시배지에서 차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다제豊茶祭가 열렸다. 하동군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화개면 운수리 차시배지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차생산자,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풍다제’를 거행했다. 하동차생산자협의회(회장 박성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시배지 제단에 과일 등의 제물을 차려놓고 정성껏 빚은 햇차를 올리며 하동에 햇차가 나왔음을 하늘에 고하고 한 해 풍년을 기원했다. 올해 풍다제에서는 초헌관·아헌관·종헌관 등 별도의 헌관 없이 행사에 참석한 차 생산자 누구나 자유롭게 차를 올리며 우수한 차가 많이 생산되기를 빌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올해 수확한 차의 향과 맛을 음미하는 햇차 시음회와 함께 각 농가에서 생산한 햇차를 주민과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행사도 가졌다. 박성연 회장은 “올해도 고품질의 하동녹차가 많이 나와 차 생산농가에 기쁨을 주고, 우수한 하동녹차가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많이 팔려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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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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