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차를 활용한 제다(製茶·차 만들기)의 중요성과 제다법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차 농가 및 관련분야 연구자간의 상호 교류증진을 위한 학술대회가 하동에서 열렸다. (재)하동녹차연구소(소장 이종국)는 30일 오후 1시 화개면 켄싱턴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원광대학교 한국예다학연구소(소장 정순일)와 공동으로 2016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영식 한국예다학연구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정순일 소장의 개회사와 윤상기 군수의 환영사에 이어 차 전문가 및 대학 관련학과 교수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환영사에서 “다성 초의선사가 칠불사에서 ‘다신전’을 초록하고 ‘동다송’을 통해 우리 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차 시배지 하동에서 차 산업·문화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하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어려운 차 생산농가에 희망을 주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먼저 제1 세션에서 송해경 원광대 교수가 ‘다신전 제다법’, 김종철 하동녹차연구소 박사가 ‘금화균을 활용한 미생물 발효차 개발’을 내용으로 각각 주제 발표했다. 제2 세션에서는 하춘수 고려다원 대표가 ‘우리 솥 덖음녹차 만들기의 유형과 방식’, 박상기 하동녹차연구소 연구원이 ‘햇볕잭살 제다법 연구’, 오명진 원광대 교수가 ‘혐기성 발표차의 역사와 지리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도공 원광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창진·신미경·윤지인·박미경 원광대 교수, 김선화 계명대 교수, 장효원 목포대 차문화산업연구소 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서 주제발표에 대한 종합토론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종국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제다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제다법의 다양성과 특성을 공유함으로써 차 생산농가의 다양한 차 제품 개발 및 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간 교류를 통한 협력 강화와 활발한 소통으로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5월 하동녹차연구소와 한국예다학연구소 간의 공동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양 연구소 연구원, 지역 차 생산자 및 차 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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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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