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댕이가마 불지피는 사기장의 하루'라는 주제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가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린다. 축제장에 들어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상평통보 받기다. 상평통보는 조선시대 쓰이던 엽전의 이름인데, 여느 축제들처럼 상품권이 아닌 엽전으로 실제 돈처럼 쓸 수 있다. 어른은 5,000원, 어린이는 3,000원을 내면 2,000원에 해당하는 엽전을 주는데 이 엽전을 가지고 축제장 곳곳에 있는 체험을 하면 된다. 다양한 체험거리로 이미 관광객에게 재밌는 축제로 인정받은 문경 전통찻사발축제는 무엇보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많이 진행한다. 특히 도자기를 빚는 과정에 필요한 '발물레 빨리 돌리기 체험'은 아이들 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무척 생소한 광경이라 인기가 많다. 막상 돌리려고 하면 생각보다 어려워 애를 먹지만, 발로 물레를 돌리다 그 매력에 푹 빠져들고 만다. '흙속의 진주 찾기 체험'은 직접 흙을 만지고 밟을 수 있어 아이들의 두뇌활성에도 도움이 된다. 찾은 진주로 찻사발을 선물로 받을 수 있으니 기쁨 두배! 다만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얼굴과 옷 등에 진흙탕물이 묻을 수 있으니 여벌옷은 필수! 좀 더 조신하게 놀 체험을 찾는다면 'QR찻사발 장원급제 체험'이다. 축제장 입구에서부터 벽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축제에 대한 과거시험이 출제가 되고 온라인에서 문제풀이를 하면 된다. 축제장 곳곳에 붙어있는 과거시험을 풀다보면 요기조기 재미있는 코너를 다 돌게 되고 10개의 문제를 맞춘 장원급제자는 나눔잔, 친환경쌀, 오미자 특산품 등 한보따리의 선물을 받게 되어 가족끼리 연인끼리 체험하기에 정말 좋은 체험거리다. 찻사발에 그림을 그리고 직접 도자기를 빚어 만든 나만의 도자기를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

 

차 시연 행사와 다도 예절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형 말차나누기는 관광객 일이백명이 한꺼번에 차를 마실 수 있는 재미난 프로그램중 하나다. 축제와 연계한 문경읍 온천타운 일원에서 청춘마당, 사랑마당, 자유거리를 조성한다. 야간에 이루어지는 이 행사는 음악, 예술공연, 지역의 특화된 먹거리로 관광객을 체류하게 하고 축제기간 중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夜심찬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www.sabal21.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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