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항균작용과 면역력 강화, 호흡기 질환예방 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국내에 유기농으로 재배 생산되는 녹차가 중국 수출 물량에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녹차 재배면적은 2,601 ㏊로 다른 작목에 비해 매우 적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유기재배 면적은 396 ㏊로 15.2%를 점유하고 있다. 그동안 차 생산농가에서는 유기재배에 적합한 품종이 없고, 병해충 발생시 친환경적 방제기술 부족, 연중 6~7회 걸쳐 잡초를 제거하는 힘든 작업과 적정한 토양양분관리 기술 등이 체계화가 되어 있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차나무 유기재배에 적합한 품종개발 ▲녹비작물과 유기자재를 이용한 효율적인 토양양분관리 ▲천연자원을 이용한 저비용 농자재 제조 및 친환경 병해충 방제기술 등 차나무 유기재배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산업연구소에서 육성한 품종을 대상으로 유기재배 적응성 검토, 녹비작물 및 유기농자재 활용 토양 적정 양분관리 체계화, 잡초방제를 위한 피복재료 선발, 차밭에 발생하는 노린재 및 차응애 등 각종 병충해 친환경 방제법 등을 체계화시켜 매뉴얼화 할 계획이다.

차산업연구소 박장현 소장은 “차나무 유기재배에 적합한 우수품종을 시급히 육성 보급하고, 고품질 유기농 녹차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데 필요한 재배기술을 체계화해서 전남의 유기농 명차가 세계적인 품질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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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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