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계의 시각에서 보이차의 현재를 정리하기 위한 특별전이 6월 24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열린다. ‘보이일세유정普洱一世流情’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유행했던 150여 점의 보이차가 전시되고, 보이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마당도 함께 열린다.

보이차는 중국 운남에서 생산되는 미생물 발효차로 계속 발효가 진행되기 때문에 후後발효차라 불린다. 보이차는 미용과 건강, 장수라는 효능뿐만 아니라 세월이 지날수록 상승하는 가치와 가격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보이차의 과거와 함께 미래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이차의 과거는 오래된 보이차를 이해하는 열쇠가 되고, 보이차의 내일은 갓 만들어진 신차(新茶)를 어떻게 잘 발효시킬 것인가와 관계가 있다.

노老보이차에 대한 인기는 골동품과 비슷하다. 60년대 말에 제작된 전통적인 보이차 한 편(350g)의 가격이 수 천 만원을 넘어서고, 80년대 차들도 이제 천 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수많은 보이차는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 보이차는 오래된 노차老茶와 새로운 신차新茶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따라서 구매할 때 노차는 숙성의 정도를 품평해야 하고, 신차는 앞으로 발효 가능성을 보고 구매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떻게 보이차의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을지, 그리고 한국 차계의 관점에서 보이차의 현재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지 첫번째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전시기간에 전시되는 보이차 일부를 직접 시음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 - 문의 02-747-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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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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