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작가 7인의 일곱색을 담은 도자전시 “㴡遊 “가 대백프라자 12층 갤러리 전관에서 전시된다. 조선백자의 현대적 변용을 주제로 대형 오브제 성향의 작품을 전개하고 여기서 추축될 조형요소들을 실생활의 쓰임으로 재구성하여 그릇으로 만들고 있는 김도진작가와 김상인작가, 명품족의 허상과 현대인의 공허한 심리를 작품에 담아내며 “Potter +Portrait”를 합성하여 ‘Potterrait’라는 새로운 언어까지 창조해 내면서까지 흙으로 만들어 낸 작품을 직접 촬영, 사진으로 인화한 작품을 대형화하여 작품에서 느끼는 표현감정을 극대화 시키는데 중점을 두는 윤영수작가, 한국의 고유한 도예기법인 귀얄기법에서 창안한 첨장기법이란 것으로 작가의 내면을 표현해 내는 윤주철작가, 가장 전통적인듯 하나 조형적이면서도 예술감을 가지고 있는 이동구작가, 조형에서 그릇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면서 기교가 없는 ‘Natural’이라는 감각의 기교로 머그, 드립서버, 주전자, 화병, 그릇을 작업하는 최대규작가, 규칙 이면의 투박함.유약을 바른부분과 아닌 부분 일정한 무늬 이면의 거친 흙의 질감이 그래도 드러낸 흙 냄새를 즐기는 최신혜작가가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들이다.

7인의 작가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색을 맘껏 풍유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음식의 오감을 즐기듯 도자기로 볼 수 있는 그릇에서부터 다양성을 즐기면서 도예가가 가진 향기를 담아 놀아보겠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번전시를 주관한 주최측은 “우리말에 ‘옷이 날개다’란 말이 있다. 그러하듯 음식은 음식 자체가 가진 맛과 멋이 있지만 옷을 어떻게 입냐에 그 향기가 더욱 빛이 나는 것이다. 흙도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는가에 그 의미가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 우리의 문화 도자기를 어느나라보다 더욱발전시킨 조상들도 모방만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옛것을 습하데 내것을 만들어 가는 젊은 현시대의 도공의 힘찬 걸음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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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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