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맛의 세계사』는 베스트셀러인 『음식의 세계사』, 『술의 세계사』의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츠가 음식을 주제로 발표한 세 번째 작품이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짠맛, 단맛, 신맛 등 여러 가지 맛이 당시의 사회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매우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소금의 발견은 인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소금이 맛을 내거나 식자재의 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제1장 ‘세계를 지배한 짠맛’에서는 소금의 생산과 소비가 세계사에 끼친 영향 등을 통해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조미료인 소금의 역사를 살펴본다.인류는 단맛, 쓴맛, 신맛을 어떻게 찾아내고 활용하였을까? 우리의 혀는 단맛과 짠맛, 쓴맛과 신맛을 언제부터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을까?

제2장 ‘자연이 베푼 맛의 선물’에서는 인간이 맛을 찾아내고, 미각을 활용하여 어떤 유익을 얻게 되었는지를 살펴본다.인류는 언제부터 발효기술을 활용하여 식품을 만들게 되었을까? 발효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고 필요한 재료는 무엇인가? 발효 식품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제3장 ‘세계로 확장되는 맛의 영토’에서는 맛의 범위를 넓혀주고 맛의 대혁명을 일으켰던 발효에 대해 살펴본다. 인류는 언제부터 향신료를 발견하고 사용하게 되었을까? 향신료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향신료는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제4장 ‘영향력을 키우는 매운 맛’에서는 거대 상권을 움직인 향신료, 강한 향을 좋아하는 유럽인, 후추의 소비와 유통이 키운 국제 무역, 신항로 개척이 가져온 음식의 교류 등 ‘제2차 음식 혁명’이 일어나게 된 과정을 살펴본다.

제5장 ‘맛의 신세계가 열리다’에서는 매운맛으로 세계를 석권한 고추, 새로운 산미 토마토, 설탕의 등장으로 열린 새로운 맛의 시대, 즉 쓴맛의 시대에서 욕망의 맛인 단맛의 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대표적인 조미료인 설탕은 누가 어떻게 발견했을까? 설탕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을까? 설탕을 넣어서 먹는 기호품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인류는 언제부터 미식을 추구하게 되었을까?

제6장 ‘일상을 유혹하는 단맛’에서는 인류가 맛의 유용성을 발견하고, 맛이라는 문화적 미각을 끊임없이 개발해온 과정을 살펴본다. 단맛과 기호품은 어떻게 분리되었는가? 감칠맛이란 무엇인가? 도시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입맛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제7장 ‘변화를 추구하는 입맛’에서는 인간이 맛을 추구하면서 거쳐온 과정, 그리고 도시에서 생산되는 인공적인 식품, 조미료가 식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오정화 역. 탐나는 책.17,000원

SNS 기사보내기
이능화 기자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