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의 문인 소식蘇軾은 봄날 저녁 꽃을 바라보면 이렇게 시를 읊었다.“봄 밤의 한 시각은 천금에 값하나니, 꽃에는 맑은 향기 달에는 그늘. 풍악 잡히던 누대는 사람 없어 적적하고, 그네 뛰던 안뜰은 밤 들어 어둑하구나春宵一刻直千金춘소일각치천금 花有淸香月有陰화유청향월유음 歌管樓臺人寂寂가관누대인적적 鞦韆院落夜沈沈추천원락야침침 <소식蘇軾 춘야春夜>”
봄은 차의 계절이다. 또한 꽃의 계절이다. 찰나지간 천지만물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녹색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찰나지간이다. 바야흐로 돌아오는 봄을 느낄 수 있는 고택 춘일차회가 열린다.
안동 소연향은 안동 고성이씨 탑동파 종택에서 오는 15일부터 17일가지 춘일다회를 개최한다. 춘일다회 첫 번째 주제는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 불어오니 맑은 향기 저절로 가득 차네不須更喚微風至 自有淸香滿院間’ 봄차와 다식, 두 번째 주제는 ‘가던 길을 멈추고 봄을 구경하니 一步二步三步立’ 봄차와다식, ‘오로지 고요한 사람만이 안다네 惟應靜者知’ 봄차와 다식, 네 번째 주제는 ‘여기는 별천지, 꿈꾸는 세상이라네 別有天地非人間’ 봄차와 다식등 1회당 총 4가지 주제로 열린다.
매일 오전11시와 2시 두차례 열리게될 춘일다회는 총 60분 동안 진행되며 봄을 담은 규빅티 3종의 선물을 증정한다.
예약 및 문의: 010 867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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