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청석골 감로다원 황인수 대표가 전통식품의 전통성과 보존가치 등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2021년도 대한민국식품명인(제91호)으로 지정됐다. 황인수 대표는 16대부터 집안에 이어온 전통 작설차 제조방법을 전승받아 오늘까지 평생을 전통 작설차를 만들고 있으며, 좋은 차 생산을 위해 초생재배와 유기농 재배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황인수 대표의 작설차는 9번의 덖음과 건조 과정을 거쳐 제조해 동의보감에 나오는 작설차의 단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황인수 대표는 전통 작설차 맛을 유지하기 위해 녹차 덖음솥 제조방법 특허출원을 낼 만큼 작설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하동차문화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사찰은 물론 하동, 보성, 장흥 등지의 차 생산농가와 꽃차 생산농가까지 특허받은 덖음솥을 보급해 차문화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 보유자를 발굴 육성하는 제도로, 1994년 시작돼 현재 전통식품 분야의 식품명인 80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통식품 분야의 식품명인은 전통성·정통성·해당 분야의 경력과 활동사항, 계승·발전 필요성 및 보호가치, 산업성, 윤리성 등 6개 평가항목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한다.올해는 각 시·도로부터 후보자 24명을 추천받아 서류·현장 심사, 적합성 검토,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3명이 선정됐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명인이 만든 제품을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 전시·판매할 수 있으며, 전수자 장려금 제도, 추석 명절 시기 전시박람회 참가,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하동에서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된 인물은 제16호 박수근(수제녹차), 제28호 김동곤(우전차), 제30호 홍소술(죽로차), 제67호 정승환(죽염홍된장)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SNS 기사보내기
이능화 기자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