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무언가를 위해 독불이 되지 말라. 진정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다투지 말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아름다운 봄꽃이 되려거든 그 누구와도 다투지 말라. 진정 행복한 삶을 살려거든 ‘여인무경與人無競’하라.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무언가를 위해 독불이 되지 말라. 진정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다투지 말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아름다운 봄꽃이 되려거든 그 누구와도 다투지 말라. 진정 행복한 삶을 살려거든 ‘여인무경與人無競’하라.

어느곳에서 생긴 바람인가. 뻥뚫린 하늘에서 바람이 휙 지나가자. 꽃들이 우수수 흰눈처럼 떨어진다. 달빛아래 새들처럼 주절거리고, 하늘거리며 놀던 꽃잎들이 누구나 할 것없이 순서도 없이 소리없이 웃으며 진다. 봄이 이렇게 찬란하게 소리없이 진다. 권력은 10년을 가지 못하고(권불십년權不十年), 봄꽃은 열흘을 가지 못한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잠깐 스쳐지나가는 봄 꽃도 이와같다. 봄 꽃들은 제 스스로 얼굴을 내밀지만 결코 다투지 않는다. 봄 꽃들은 또 다투지 않고 조용히 꽃비로 순서없이 내린다. 생과 사의 절묘한 교차가 자연스럽다. 그래서 생사를 초월한 자연은 아름답다.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삶의 이치는 바로 ‘여인무경與人無競’의 경지다.

“사람들과 다투지 말라. 경쟁하지 말라”

짧지만 우리의 삶에 매우 격하게 다가오는 문구다. 글로벌 경쟁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척박하다 못해 강파르다. 경쟁에서 낙오되면 바로 끝없는 낭떠러지로 추락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과 돈 그리고 권력과 명예에 모든 에너지를 소비해버린다. 주위를 둘러보면 매일 매일을 성난 황소처럼, 폭주기관차처럼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무한경쟁의 독불獨不이 낳은 결과다. 그러나 둘러보라.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영원히 살아남는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좀 더 낳은 세상을 위해라는 이름으로 짜여진 경쟁구도는 우리의 삶을 결코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 모든 세상의 이치는 똑같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무언가를 위해 독불이 되지 말라. 진정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다투지 말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아름다운 봄꽃이 되려거든 그 누구와도 다투지 말라. 진정 행복한 삶을 살려거든 ‘여인무경與人無競’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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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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