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니체, 빌 게이츠, 예이츠…. 우리가 가장 존경하고 따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과 성공의 조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소통과 사람 관계다. 아마도 시대와 지역을 넘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풀리지 않는 과제였을 것이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나 혼자서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린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에 상처가 많은 사람은 마음의 문을 닫고 혼자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혼자서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_ 달라이 라마

“나는 소통을 진작시키는 모든 도구가 사람들이 서로 배우는 방식, 누리고자 하는 자유를 얻어내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굳게 믿는다. 나에게는 누구에게라도 그가 자신을 과소평가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할 권리가 없다.”_빌 게이츠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80%가 사람관계 때문에 힘들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상대가 나의 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기를 바란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내 마음을 헤아려 줄 것이라 믿으며 묵묵히 참아왔다. 직장 동료뿐만 아니라 가족, 부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나 지인 등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나를 잘 아는 사람이니까’,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내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알겠지’ 하는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1+1=2처럼 명확하게 떨어지는 수학 문제가 아니다. 입금된 금액과 이자를 덤으로 출금할 수 있는 적금통장도 아니다. 내가 상대의 부탁에 응하고 도움을 주었다고 해서 반드시 내게 마땅한 대가나 보상이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는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탓하고,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호소하기 전에 우리가 상대와 소통을 얼마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매일 작은 것부터 시도하고 변화하는 소통 공부를 해야 한다. 나를 알아가는 공부, 상대를 알아가는 공부, 나를 잃지 않으면서도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성과를 끌어내는 대화법 등 소통을 알아가는 공부가 필요하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 관계에서 오는 마찰이나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를 실천하는 것이 하루 30분 매일 소통 공부다. 소통 공부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나를 지치게 만들었던 ‘착하고 좋은 사람’이기보다는 ‘소통을 잘해서 관계가 건강한 사람’이 되어 보자. 유진명. 레인북.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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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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