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중도자문화교류 신시대명호’전이 열린다. 한국문화정품관과 이싱중한도자문화교류센터는 오는 8일부터 3월 28일까지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한국의 찻잔과 이싱의 자사차호를 중심으로한 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싱의 자사차호 작가 130여 명의 800여 점이 참가한다. 중국 이싱의 자사차호 참여 작가 공모와 작품 선정 작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한국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위주로 참가 작품이 선정되었고, 참가 작품에 대해서는 한국 애호가들이 평가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싱도자협회는 한국인들이 평가하는 중국의 도자기에 대한 결과를 작가들의 승급 심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가급 공예미술사들을 중심으로, 유망한 청년작가부터 실력 있는 무명 작가들까지 다양한 작품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는 디자인과 재료와 장식예술 등에서 현대 자사차호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중도자문화교류전의 한 파트를 구성하는 한국 찻잔은 국내 도자기 시장의 활성화로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위해 ‘찻잔도 작품이다’는 개념과 함께 다양한 차에 어울리는 찻잔이 별도로 있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다. 술잔을 보면, 빼갈 잔과 맥주 잔 그리고 막걸리 잔이 서로 다르다. 특히 와인의 경우는 산화 정도를 고려한 잔의 형태도 다르다. 그렇듯이 찻잔은 녹차와 홍차, 우롱차와 보이차 등 다양한 차에 어울리는 찻잔이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가 있다. 국내에서 차 도구 분야에서 유명한 박종훈, 이복규, 김억주, 김갑순, 김문호 등 명인들의 작품을 비롯해 전국에서 지역별로 작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교류전은 국내 차호 애호가들과 이싱의 작가가 합작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주최측은 국내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자사차호 조형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자사차호 조형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은 한중합작 자사차호로 제작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국내 민화 작가들이 그린 자사차호 그림전도 전시장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김혜경, 윤은이, 송진석 등 민화 작가들이 그려낸 민화가 품은 자사차호 그림전은 민화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이번 ‘신시대명호’ 전시는 찻자리에 필요한 도자기를 대표하는 한국과 중국의 두 주인공이 만나 서로 공감을 나누는 자리이다. 이번 한중도자문화교류전은 생활건강의 대안으로 차문화를 만나고, 사람 사이를 매개하는 멋진 도자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폐쇄와 격리라는 지금의 단절 분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연대와 공감의 에너지를 나눠볼 수 있는 문화마당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문의 02)747-5634.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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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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