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암 안태중 전각전

갤러리 107 3- 16일까지 전각가 안태중l승인2020.12.02l수정2020.12.02 16:1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전무후무前無後無. 앞도 없고 뒤도 없다. 나아가고 물러설 곳도 소용없다. 지금 이 순간만이 세워진 송곳 같다. 존재는 늘 불안하고 위태롭다. 그 흔들리는 흔적들이 쌓여 무늬를 만들고 궤적을 만든다. 그러나 그뿐, 마이馬耳에 스쳐가는 봄바람이다.

그냥 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그냥 살아간다. 특별할 것도 그리울 것도 딱히 할 말도 없다. 벗이 찾아오면 반갑고 졸리면 잠을 잔다. 가끔 그대 웃음이 하얗게 빛날 때 물든 가을 여퀴꽃 한줌 꺽어 화병에 담으면 살며시 심쿵거린다. 깊어지는 것들은 갇히기 쉽고 부서지는 것들은 흩어져 버리기 쉽다. 그만큼 만, 이름모를 들꽃 그 모양만큼만 살아내기로 한다.

보풀 같은 작은 그리움들, 아직 넘기지 못한 미련들이 토해놓은, 어줍잖은 작품들이다. 제현의 아량과 가호가 있기를... 야암 안태중

야암 안태중 전각전은 갤러리 107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갤러리 107 – 전남 곡성군 곡성읍 중앙로 107. 010 3917 1588.


전각가 안태중  teac2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 차와문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각가 안태중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종로구 계동길 103- 4번지 3층  |  대표전화 : 070-7761-7208  |  팩스 : 0505-115-7208
등록번호 : 서울, 아03665  |  등록일 : 2015.3.30  |  발행인 : 이상균  |  편집인 : 이상균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이상균
Copyright © 2021 뉴스 차와문화.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