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이라는 말은 『서경』에서 제시한 < 수·부·강녕·유호덕·고종명 > 의 5가지를 가리키며 한국 사람들이 옛부터 즐겨 써온 말로 보통 가장 행복한 삶을 말할 때 ‘오복을 갖추었다’라고 말합니다.< 다복다복 >은 지금같이 힘들고 건강을 챙겨야 할 시기에 소중한 가족, 열심히 일한 나에게 ‘오복’을 선물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차에 오복의 의미를 담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 다복다복 > 을 만들었습니다. 옛 선조들은 늘 차(다도)를 가까이 했고 그 속에서 여유와 편안함을 즐겼습니다. 현대인들도 다복차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차를 즐기며 자신이 추구하는 여유와 복을 얻기를 기원합니다.

<다복다복>의 의미

< 다복다복 >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오복의 복들이 많다는 뜻의 다복多福, 이 차를 통해 복을 얻는다는 뜻의 다복茶福이라는 두 가지 다복이 합쳐져 있습니다. 이러한 뜻을 바탕으로 < 다복다복 >을 한 마디로 정의한면 ‘차 한 잔에 가득 담긴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오복의 복을 담은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와 복을 얻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다섯가지 종류의 차 패키지에도 각각의 오복을 뜻하는 한자를 이용한 그래픽을 삽입해 직관적으로 복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디자인 의도

<다복다복>의 대표적인 다섯가지 색은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의 간색에서 추출하여, 전통차의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간색의 파스텔톤 위주의 색감을 선택하여 차를 마실 때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려고 하였습니다. 패키지에 삽입된 마블링 이미지는 단색의 다섯가지 색을 찻잔에서 찻잎이 퍼져 우려나오는 순간을 형상화해 구현했습니다. 찻잎이 파문을 그리며 번져나가는 듯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마블링은 복이 퍼져나가는 이미지와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우리의 전통과 닮아있어 대표 이미지로 선택하였습니다. 찻잎이 우러나는 티백은 차를마시는 순간, 복과 행복을 염원하는 의미로 복주머니 형태로 디자인했습니다. 티백의 끝의 택에는 각각의 오복의 색과 로고를 삽입했으며 한지 질감을 살려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5가지 차의 의미

1. 수복차 壽福茶 ( 색 : 청록색 ) 오복중 하나인 '수(壽)'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복차와 함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수복차의 대표 차는 둥굴레차로 피부미용, 노화방지, 변비예방등 건강에 좋은 만병통치약으로 유명합니다.

2. 부자차 富者茶 ( 색 : 흑색 )오복중 하나인 '부'는 부유하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를 즐기며 여유를 가지고 마음이 부자가 되시는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부자차의 대표 차는 쌍화차로 예로부터 왕이 마시던 차로 유명하며 정성이 가득하여 기력회복에 좋아 건강에 좋은 차입니다.

3. 강녕차 康寧茶 ( 색 : 홍색 )오복중 하나인 '강녕(康寧)'은 우환 없이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하루, 강녕차와 함께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강녕차의 대표 차는 대추차로 몸이 따듯해지고 빈혈과 혈액순환에 도움을줘 스트레스에 효능이 있습니다.

4. 선덕차 宣德茶 ( 색 : 황색 )오복중 하나인 '유호덕(攸好德)'은 덕을 좋아하고 즐기며 덕을 행하려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이들과 선덕차를 함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선덕차의 대표 차는 국화차로 눈을 밝게 해주고 몸을 가볍게 해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며 인품을 길러주는 좋은 차입니다.

5. 천명차 天命茶 ( 색 : 녹색 )오복중 하나인 '고종명(考終命)'은 천명 즉, 하늘의 뜻을 다하는 것입니다. 차를 즐기며 하늘의 뜻을 생각해보고 뜻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천명차의 대표 차는 작설차로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주어 먹으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티산업경영연구원(원장 심유리)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보성군, 하동군,차와문화가 후원한 제1회 우리차 패키지디자인대회에는 전국 53개 대학과 개인이 참여해 총 98개 작품이 응모됐다.농림축산식품부 사업과제로 수행되고 있는 우리차 패키지디자인 공모전은 한국차산업발전을 위한 것으로 입상작에 한해 모든 차 생산농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이 개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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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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